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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 diary20

[211206 / 생후 76일차] 그간 시우 근 한 달 만에 쓰는 육아일기 인 것 같다. 매일 마다 육아일기를 쓰겠다고 다짐했건만 역시 다짐은 다짐으로 남겨지는 것인가 싶다. 최근 들어서는 이전보다 빨리 퇴근을 하고 있는데, 빨리 퇴근을 해도 좀처럼 쓸 시간이 나지 않았다. 퇴근 후 저녁 먹고 시우 맘마 먹이고, 설거지 및 뒷정리 하면 밤 10시가 넘는다. 재빨리 따뜻한 물 받아다가 시우 목욕을 시키고, 온몸에는 크림을, 얼굴에는 연고, 크림, 오일 순으로 피부 보습을 끝내주고 옷 입히고 뭐 하면 어느덧 11시가 넘어가고 있다. 끝난 줄 알았지만 할 일이 또 남아있다. 시우 맘마, 트림, 우리 저녁, 설거지, 시우 목욕, 보습은 루틴한 일과이고 그사이 못했던 빨래와 가습기 세척, 젖병 소독 등을 하면 또 11시 30분 전화영어 시간이 찾아온다. 전.. 2021. 12. 7.
[211108 / 생후 47일차] 똥 한바가지, 목욕할 때 얌전하네? 목요일에 금요일로 넘어가는 새벽 5시에 퇴근, 금요일은 밤 11시 퇴근이었어서 토요일은 내가 내가 아닌 듯한 정신으로 보냈다. 토요일 넘어가는 새벽에는 와이프님 헬프로 자다가 깨서 시우 트림을 시켰는데, 보통 같으면 잠귀가 밝아서 금방 깨고 눈 뜨면 졸린 기색 없이 바로 시우 안고 토닥거려줬는데, 어제는 토닥이는데도 내가 약간 휘청거릴 정도로 졸렸다. 여차저차해서 토요일을 넘기고 이제는 일요일. 먹성이 더 좋아졌고, 등센서가 좀 순해진 것 같긴 하지만 아직은 모르겠다. 그래도 예전에는 침대나 역류 방지 쿠션에 내려 놓기만 하면 우는게 다반사였는데, 속이 불편하지 않은 이상 내려놓으면 울지는 않는 것 같아 다행이다. 그리고 지금 즈음 되니까 바운서를 좀 타기 시작한다. 예전에는 너무 체구가 작아 바운서에 .. 2021. 11. 8.
[211103 / 생후 43일차] 그세 많이 컸네?! 많이 얌전해 졌다. 주말까지는 함께 했지만 이번주 월화수는 무슨놈의 일이 10-11시 넘어서 끝나버리니 시우를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제대로 돌보지도 못했다. 주말에는 그간 쌓인 피로로 낮에도 곯아떨어지기 바쁘고, 주중에는 늦게 퇴근하니 시우 좀 돌보고 그러면 눈꺼풀이 너무 무거워지고 그래서 한동안 일기를 못썼다. 오늘은 특히 집에 밤 12시가 넘어서 왔다. 요즘들어 일이 너무 쏟아지고 있어서 집에 늦게가고 있는데, 이모님 계실 때는 그나마 부담이 좀 덜한데, 이모님 기간 끝나고 나서 부터는 미안함 한가득이다. 내가 시우 돌보고 집안일 하는 동안 와이프님도 저녁먹고 좀 쉬고 그래야 하는데 전혀 그러질 못하고 있으니.. 출산 전 까지는 그려려니 했는데, 출산 하고나서부터는 일이 많은 상황이 답답하고 짜증이 날 때가 많다. 어제.. 2021. 11. 4.
[211027 / 생후 36일차] 목을 가누는 듯한 느낌? 목에 슬슬 힘을 주기 시작하는 느낌이다. 요 며칠 전 까지만 해도 안고 있으면 머리쪽에 힘이 없어서 좀 휘청휘청 거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 안아보니 머리를 꼿꼿이 세우고 있으려고 하는 느낌이 든다. 제법 힘이 많이 생겼군 우리 시우 오늘은 그렇게 많이 칭얼 거리지도 않고 잠을 많이 잤다고 한다. 퇴근하고 집에가니 자고 있는 시우 모습이 보였다. 여전히 배고플 때에는 칭얼거리며 울긴 하는데, 밥 먹을 때 빼고는 대체로 잠을 잔 모양이다. 어제 느낌상 많이 안잔거 같았는데, 오늘 몰아서 자는건가.. ㅎㅎ 이렇게 순하게 잠자고 조용히 눈떠서 놀고 그러면 참 좋을텐데 말이다 ㅎ 응애 하고 우는 소리는 아직 남아있긴 하지만 점차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다. 응애 하고 안 울면 괜히 예전에 그렇게 울던 영상 많이.. 2021.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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