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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육아일기

[211003 / 생후 12일차] 시우 조리원 퇴소, 정신 없는 하루의 시작

by ming-ki 2021.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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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님, 시우 맞이 준비를 하고나니 새벽 5시가 거의 다 되었다.

맨바닥에서 나도 모르게 잠들고, 눈떠보니 8시. 이제 와이프님과 시우를 데리러 갈 준비를 해야할 시간이다.

 

하고나니 뿌듯하다 ㅎㅎ :)

와이프님도 출산 후 조리원에 있다가 오는데, welcome BABY만 하기에는 미안해서 MOM도 같이 넣었다.

 

조리원에 갖고갔던 짐들을 먼저 차에 싣고 와이프님과 시우를 기다린다.

 

그 짧은 시간에 조리원에서 많이 큰 것 같다.

신생아용 카시트를 준비하기는 했지만 너무 신생아인지라 불편한 것 같아 와이프님이 시우를 안고 천천히 집으로 돌아왔다.

 

따란!!

 

시우는 당연히 모르겠지만 ㅠ 와이프님이 이런걸 언제했냐고 하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피곤하긴 하지만 굉장히 보람찬 것 같다.

 

와이프님이 시우 안고 있는 모습을 같이 하나 더 찍을걸.. 와이프님과 시우 모두 welcome이었는데 막상 사진 찍고 글을 쓰다 보니 와이프님도 옆에 있는 사진을 못찍었다는게 아쉽다.

점심때는 장모님께서 오셔서 미역국이랑 다른 반찬도 좀 해주셨다.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을 먹지 못해 배고팠던 나는 장모님께서 오시기 전에 이미 전날 먹고 남은 피자를 뎁혀 먹어 장모님께서 해주신 음식을 먹을 수 없었다..ㅎㅎ

 

오후는 무던하게 흘러갔고, 장모님께서는 집으로 다시 돌아가셨다.

새초롬ㅎㅎ


저녁 좀 지나서 시우가 숨 넘어갈 정도로 울었는데, 알고보니 트림을 다 못해서였다. 밥 먹이고 트림을 조금 했어서 다 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나보다.

밥 먹은지는 얼마 안되었고, 기저귀를 봐도 대소변을 보지도 않았는데 너무 서럽게 울어서 일단 안아보자 하고 어깨에 기대게 해서 안아보니 그제서야 끄억 하는 시원한 트림을 한다. 그러고 바로 조용해지는 우리 시우 :)

 

울음을 멈추고 나서도 울음의 여파가 아직 남아있어 그런지 숨을 쉬는데 딸꾹질 마냥 끄억끄억 그런다.

엄마 아빠가 시우 속이 불편한 것도 몰라주고 미안해


 

조리원에서 보통은 탯줄이 탈락된다고 하는데 시우는 아직 한가닥 핏줄 같은 것으로 탯줄이 아직 남아있다.

자연 탈락할 것이긴 한데, 이게 또 괜히 기저귀 등을 갈면서 건드리다가 떨어지면 아파할 까봐 시우를 대하는 손동작들이 조심스러워 진다.

자연 탈락이 언제되나 기다리며 배꼽에 소독약과 연고를 발라주며 하루 마무리

 

마무리라는 것은 없지만 일기는 마무리 지어야 하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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