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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육아일기

[211002 / 생후 11일차] 와이프님, 시우 만나기 하루 전

by ming-ki 2021.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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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조리원에 있는 와이프님과 시우를 만나는 날이다.

오늘은 만나는 하루 전날로 밀린 집안일을 싹 다 해야하는 미션이 주어졌다.

 

역시나 예상대로 화, 수, 목요일은 정말이지 너무 바빴다.

단순 퇴근시간만 보아도 화요일은 밤 9~10시 사이, 수요일은 목요일 넘어가는 새벽 4시, 목요일은 밤 10시 넘어서...

3일을 다 합쳐도 퇴근 후 집에서의 내 개인여가 시간이 4시간도 채 안되었던 것 같다.

 

그 시간동안 집안일은 올스탑

어제 (금요일)는 늦게 일어나서 약간 정리 하고 와이프님 산부인과에서 체크받는 것이 있어 얼굴보러 잠깐 들렀다가 저녁때는 회사 동료들과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마무리를 하였다.

 

회사 동료들과 식사를 한지도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코로나를 이유로 많은 수의 사람을 한거번에 만나서 식사를 하기 어려웠기에 그간 약속을 잘 잡지 못했는데, 나의 출산휴가를 핑계로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에 맞춰 소수의 인원만 부를 수 있었다.

 

다른사람과 사적인 식사자리를 가졌던 적이 기억이 안날 정도로 참 오래된 것 같다. 그러다 오랜만에 즐겁게 수다도 떠들며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와이프님은 기억할지 모르겠는데, 이전부터 조리원에서 돌아오면 웰컴 풍선 같은거를 준비해 달라고 했던 적이 있었다.

진짜 너무 바빠서 잊어먹고 있었는데, 문득 금요일이 되어서야 생각이 났다. 와 진짜 뭐라도 해주고 싶었는데 이틀 밖에 안남았다니.. (금요일 기준으로)

 

다행히도 우리에겐 쿠팡이 있었고, 재빠르게 주문했던 풍선들은 오늘 모두 도착을 하였다.

 

와이프님과 시우 맞이도 해야하지만 정말 마지막 남은 개인 시간이었기에 그동안 보고 싶었던 007을 극장가서 재빠르게 보고 왔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007이라서 그런가. 원래부터 러닝타임이 길었던 007이었지만 이번에는 20분 정도 더 길었다.

 

돌아오니 새벽1시... 이제 시작을 해보자!

 

각각 알파벳과 풍선들에 바람을 넣는 것도 굉장히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었지만 그보다 그 알파벳들을 실로 한데 연결해서 고정시키는게 참 시간이 많이 걸렸다. 하다가 몇 번 다 풀어지는 바람에 정말 포기할뻔... 인내심이 자꾸만 바닥이 났다.

 

그래도 겨우겨우 완성을 해냈고 그때의 시간은 새벽 5시가 되고야 말았다.

 

몸은 피곤했어도 하고나서 뿌듯하니 그걸로 만족!

 

이제 3시간정도만 지나면 와이프님과 시우를 만나러 간다. 남은 시간이라도 얼른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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