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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육아일기

[210923 / 생후 2일차] 드디어 가까이서 볼 수 있게된 날

by ming-ki 2021.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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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날 잠도 많이 자지 못한 상황에서 출산하러 산부인과를 가느라 피로가 많이 쌓여있었다. 좀 오래 자나 싶었지만 와이프님의 몸 건강 상태 체크를 위해 새벽부터 간호사님이 들어오셔서 긴 잠은 자지 못하였다. 그렇게 오전은 비몽사몽인채로 흘러가고, 아점을 간단히 먹었다.

 

 아점 먹고 신생아실에 갔는데 청각검사를 하려고 이마랑 귀에 부착해 놓고 있다. 저 모습이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다 ㅎㅎㅎ

 

앜ㅋㅋ 재채기도 하는데, 신생아가 재채기를 하는지도 처음 알았고 거기다가 재채기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ㅠㅠㅋ

재채기 하는 모습에 미소가 지어진 것은 정말 처음이다 ㅎㅎ

 

검사 끝나고나서는 이제 또리를 입원실로 데리고 올 수 있었는데, 드디어 처음으로 가까이서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겉싸개까지 해서 직접 들고 데리고 오려는데 어찌나 가냘프던지, 뭔자 잘못 들기만 해도 큰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연약함이었다. 무슨일이 일어나지는 않을까 굉장히 조심조심하며 입원실로 돌아왔다.

 

아 진짜 귀엽다.

입에서 미소가 절로 지어지던게 참 드물었는데, 또리를 보고 있는 동안은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너무 귀엽고 자다가 가끔씩 끙끙거리며 내는 소리조차 다 귀엽다.

내가 이러려고 DSLR을 갖고왔다 ㅎㅎ

조명 밝기가 밝지 않은 곳에서는 핸드폰이 전혀 힘을 쓰지 못한다. 이럴 때 필요한게 DSLR

눈떴다!

 

요놈 참 눈이 크다. 눈동자랑 흰자가 너무 또렷하게 보인다. 안경 벗은 나도 그렇게 작지는 않은 눈이고, 와이프님도 눈 크기가 꽤나 큰 편에 속하는데, 둘 다 닮아서 인지 눈은 참 크다.

 

그리고 갓 태어났는데 벌써부터 쌍거풀이 짙다. 와이프님 쌍거풀은 매우 짙은 편이고, 나는 가끔가다가 생기는 편인데 (우리가족은 다 있으나 나만 평상시에 없는 편) 둘 다 닮아서 쌍거풀이 이렇게 짙나보다. 

시력도 아직 형성이 안되었는데, 엄마가 찍는걸 어떻게 알았는지 엄마를 향해 눈을 뜨고 입도 이쁘게 벌린다 ㅎㅎ

 

 두어시간 정도 셋이서 같이 시간을 보내다 다시 신생아실로 돌려보내고, 저녁을 먹었다.

오늘도 나가서 사갖고 오기에는 좀 귀찮기도 하고 막상 뭘 먹을지도 생각이 안나서 병원에서 나오는 저녁을 1명 추가 신청하여 와이프님과 같이 먹었다. 산모를 위한 저녁이라 생각보다 간이 심심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고 간이 적당히 되어있었다. 간은 되어 있으나 대채로 담백한 느낌이 더 컸고, 소금간을 최대한 줄이고자 한 느낌의 맛이었다. 짭쪼름한 맛이 많이 절제되어있는 맛이었다. 그래도 다른 간들로 감칠맛이 올라와 있어서 맛있게 먹을만 했다.

 

 저녁먹고 다시 데리고 올 때는 분유가 타 져있는 젖병을 갖고왔는데, 또리가 졸려서 그런지 가져다 대도 먹지를 않는다. 같이 있는 내내 잠만 자고 있어서 다시 신생아실로 보내기 전에 먼저 내려와서 젖병 물리는 연습과 수유 연습을 동시에 해보았다.

 당연한 거지만 졸리니 젖병을 잘 물지를 않고 있었던 것이었다. 눈을 뜨니 쪽쪽 잘 빨면서 분유를 먹는다. 뒤이어 모유수유 연습도 해 보았는데, 아직은 초유가 나오지는 않지만 이렇게 먼저 연습을 해 놓아야 자세도 그렇고 초유도 잘 나오고 그런다고 한다.

 

 모유수유 연습까지 다 마치고 입원실로 돌아와 그간 쓴 돈에 대한 정리를 해본다. 아무래도 와이프님이 조리원 들어가고나면 돈정리를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간단히 이력 정리를 해본다.

 

 와이프님 건강은 어제와는 다르게 정말 많이 좋아졌지만 자연분만하며 발생한 상처 및 통증들로 인해 여전히 편하게 털썩 앉거나 그러지는 전혀 못하고 천천히 앉았다가 일어나는 것도 좀 힘들어한다. 그런 모습을 보면 조리원에도 같이 가서 옆에서 좀 와이프님을 케어해 주면 좋으련만 코로나 시국으로 그러질 못하는게 아쉽게 느껴진다.

 그래도 어제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컨디션이 호전되어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보너스

 

이렇게 엄마를 바라보다

감자기 재채기를 했는데 너무 귀엽다 ㅎㅎ

찰나의 순간을 잡아내서 너무 뿌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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