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한 영상통화에서도 여전히 또리는 자고 있다 ㅎㅎ 통화하면서는 계속 잠만 자는 모습만 보는 듯
전날 늦게잠든 탓에 아침에 졸리긴 했지만 또리 얼굴 보는 동안은 잠이 깬다.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귀여워서
조리원에서 와이프님 면회는 안되어도 물건 정도는 직접 문 앞에서 전달해줄 수 있어서 와이프님이 갖고와 달라는 물건들을 챙겨놓았다.
[양말, 삼각대, 책, 레깅스, 폼클렌징, 복숭아]
특히 삼각대는 출산 후 손목과 손가락이 엄청 안좋아지는데, 영상통화할 때 계속 들고만 있을 수 없어서 챙겨가는 물건이다. 이렇게 물건들을 챙기고 와이프님한테는 산모용 한약을 받아왔다. 원래 조리원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한약이 혹시라도 모유에 영향을 미쳐 또리한테도 영향을 미칠까봐 갖고오기로 하였다. (얼핏 들을바로는 애기가 장염에 걸리면 신생아실에 있는 애기들 모두 장염에 걸릴 수 있다는 얘기도 있었다.)
오후에는 개인적으로 할 일을 좀 하다가 와이프님한테 물건 전달하러 출발.
물건을 전달해 주고, 한약을 받았다.
손인사와 함께 빠르게 사라지는 와이프님 ㅎㅎ
나도 얼른 집에가서 저녁먹어야지
수유 중이신 와이프님. 옆방에 거주중인 산모께서 찍어주셨다 한다. 서로 번호도 교환했다고 한다.
코로나시국 인지라 산모들간의 대화나 커뮤니티 등이 활발하지는 않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친구가 한 명 생긴 것 같아 내가 기분이 좋다. 조리원에 있는 기간 동안 와이프님 혼자서 또리랑 둘이서만 있으면 적적할 것 같은 마음이 들것 같아 안쓰러웠는데, 막 완전 매우 친해지지는 않더라도 간간히 얘기할 수 있는 상대가 생긴 것 같아서 다행이었다.
짧게는 30분에서 한시간, 길게는 한시간 이상 영상통화를 하는데, 와이프님과 도란도란 이야기도 하고 또리얼굴도 볼 수 있어서 좋다. 영상통화 없이 카톡 등으로만 얘기했다면 너무 답답했을 것 같다. 다음주 화/수/목은 출근인지라 영상통화를 잘 못할 것 같은데, 그 전에 할 수 있을 때 많이 해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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