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루 생 막걸리
-. 용량 : 500ml
-. 도수 : 11.5%
-. 가격 : 11,000원 (3병 묶음으로만 판매. 3병 판매가 33,000원)
요즘 나루 생 막걸리가 아주 핫하죠.
2021년 우리술 품평회 탁주부분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처음 맛 볼때부터 맛있더라니, 결국 일을 내고야 말았네요 ㅎㅎ
나루 생 막걸리는 6도, 11.5도 총 두 종류로 판매가 되고 있는데요.
6도 (935ml) : 7,000원 (한 병 기준)
11.5도 (500ml) : 11,000원 (한 병 기준)
의 가격으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막걸리의 가격이 보통 1만 전, 후를 형성하고 있는 것을 보면 6도 나루 생 막걸리의 가격 접근성이 그리 나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1.5도 모델도 높은 도수 대비 가격이 11,000원으로 가격적인 면에서 좋은 접근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용량이 쪼금..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도수가 높으니 눈 감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6도는 언제 마셔도 정말 맛있게 마셨던 터라 도수가 높은 11.5도는 맛이 어떨지 궁금해서 이번에는 함께 구매를 해보았습니다.
나루 생 막걸리 6도에 대한 포스팅은 위의 주소를 참고해 주세요. :)
11.5도만 구매하기에는 6도도 함께 마셔보고 싶어서 11.5도 2병 + 6도 2병 = 32,400원 세트를 구매했습니다.
6도가 7,000원 그대로라 하면 11.5도는 한 병에 9,200원 하기 때문에 11.5도만 마실 것이 아니라면 11.5도 2병 + 6도 2병 세트로 구매하는 것이 가격적인 측면에서 좋을 것 같습니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한강주조'에서 판매 중)
용량이 500ml라 그런지 참 아담 합니다 ㅎㅎ
왠지 금방 마셔버릴 것만 같은 용량입니다.
잔에 따라봅니다.
우곡생주 만큼의 걸죽함, 진득함은 아니지만 도수가 높아서 잔에 따를 때 찰랑거리는 느낌 없이 걸죽하게 잔을 채웁니다.
우곡생주는 굉장히 진득한 액체가 나오는 느낌이었다면 나루 생 막걸리 11.5도는 나름의 점도는 갖고 있으나 우곡생주보다는 덜 한 모습이었습니다.
위 gif는 나루 생 막걸리 6도 모델인데요. 확실히 11.5도에 비해 덜 걸죽하고 맑은 느낌이 전해지죠?
당연한 것이긴 하지만 저 걸죽함의 차이는 목넘김에서도 이어집니다.
향을 맡아 봅니다.
향에서는 기존 6도와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거의 비슷하다고 봐도 될 것 같네요.
바로 맛을 봅니다.
딱 느낀 것은 '6도의 강화된 버전'이라는 느낌입니다.
목넘김도 더 걸죽하고, 6도에서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던 화한 느낌이 도수가 높아서 그런지 조금 마셨는데도 목 뒤에서부터 화한 느낌이 올라왔습니다.
고도수에서 느껴지는 진한 맛이 있습니다. 6도는 시원하게 마셨던 반면에 11.5도는 그 높은 도수로 인해 벌컥벌컥 마시기는 조금 부담스러웠고 천천히 진득한 맛을 음미하면서 마시는 막걸리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00ml를 거의 다 비워갈 때 즈음 잔에 남은 나루 생 막걸리를 마시는데 갑자기 땅콩의 고소한 맛이 살짝 느껴졌습니다.
첫 잔부터 그 맛이 나지 않고 거의 비워갈 때 즈음에 매우 고소한 맛이 올라온게 신기했는데, 이는 11.5도를 마시며 취해갈 때 느낄 수 있는 즐거움 중 하나라고 생각하겠습니다 ㅎㅎ
왜 처음에는 안나고 다 비워갈 때 즈음에 맛이 났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6도의 좀 강렬한 버전이라고만 느끼다가 막판에 6도에서 느끼지 못했던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색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6도의 향과 맛이 강화된 느낌이 딱 11.5도 였습니다.
원재료도 6도, 11.5도 모두 동일했기에 함량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인터넷에는 나오지 않아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맛의 결 자체는 같다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도수가 높으니 원주 대비 물의 비율이 적을 것이고, 그로 인하여 풍미가 더 강화되는 것 같습니다. 그로 인해 막판에 고소한 맛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고요.
나루 생 막걸리 6도는 시원하고 달달한 요구루트를 벌컥벌컥 마시는 느낌이었다면, 11.5도는 강화된 맛과 향, 진득한 느낌으로인해 조금 밀도 있는 고소한 두유를 마시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6도도 참 맛있게 마셨는데, 6도가 좀 묽고 밍밍한 느낌이라 아쉬운 느낌을 받으셨던 분들이라면, 좀 더 진득한 맛과 향을 내는 11.5도에서 만족감을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용량이 500ml라 좀 적게 느껴지는 점인데, 기본 막걸리 용량과 동일한 750ml면 양적인 면에서 아쉬움이 없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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