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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싱글 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

[비교 시음] 라프로익 10년 Vs. 라프로익 쿼터 캐스크

by ming-ki 2021.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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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프로익 10년, 라프로익 쿼터 캐스크 비교 시음

10년간 버번 캐스크에서 숙성된 라프로익 10년

약 5년 정도 버번 캐스크에서 숙성 후 1/4 쿼터 캐스크에서 몇개월 간 추가 숙성을 끝낸 라프로익 쿼터 캐스크

 

가장 기초가 되는 엔트리급인 10년 숙성 모델과, 추가 숙성으로 캐릭터를 변화시킨 쿼터 캐스크간 비교 시음기 입니다.

 

쿼터캐스크 포스팅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쿼터캐스크가 '단짠단짠'의 특징이 있었기에

10년 숙성과 다이렉트로 비교를 해보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여 비교시음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각 모델의 자세한 정보는 아래 두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라프로익 10년 리뷰] 

 

[싱글몰트] 라프로익 10년 (LAPHROAIG ISLAY SINGLE MALT SCOTCH WHISKY) - 쨍한 피트의 느낌

제품 정보 ABV : 40.0% 용량 : 700ml 원산지 : 스코틀랜드 아일라 섬 숙성 : 10년 가격(구입처) : 80,000원 (리쿼샵) 피트 위스키의 대명사 라프로익 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피트 위스키 하면 라프

mingki-thinkbox.tistory.com

[라프로익 쿼터 캐스크 리뷰]

 

[싱글몰트] 라프로익 쿼터 캐스크 (LAPHROAIG QUARTER CASK) - 피트 위스키에서 달달한 맛이?

제품 정보 ABV : 48% 용량 : 700ml 원산지 : 스코틀랜드 아일라 섬 숙성 : NAS (Non Age-Statement) 가격 : 약 97,000원 (리쿼샵) 쿼터캐스크.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1/4 size의 cask에서 숙성이 이루어진 모델..

mingki-thinkbox.tistory.com


기본 정보

 

라프로익 10년 (Laphroaig 10 years)

-. ABV : 40%

-. 특징 : 버번 캐스크에서 10년간 숙성

 

라프로익 쿼터 캐스크 (Laphroaig quarter cask)

-. ABV : 48%

-. 특징 : 버번 캐스크에서 5~10년간 (5년이라 많이 알려짐) 숙성 후 1/4 size quarter cask에서 몇 개월간 추가 숙성



■ 색 (Color)

라프로익 10년, 라프로익 쿼터 캐스크 비교시음
왼쪽이 라프로익 10년, 오른쪽이 라프로익 쿼터 캐스크

10년 숙성이 조금 더 진합니다. 추가 숙성 기간이 더 길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10년 숙성의 색이 쿼터캐스크 보다는 더 진하지 않나 싶네요. 쿼터캐스크 추가숙성만으로는 캐릭터까지는 입혀도 색상을 더 진하게 입히기는 힘든가 봅니다.

 

라프로익 10년, 라프로익 쿼터 캐스크 비교시음

스월링 후 leg도 10년 숙성은 벽을 타고 코팅이 되듯이 내려오는 반면

쿼터캐스크는 벽에 코팅이 되는 느낌이 없습니다.

 


 

■ 향 (Nose)

 

피트향이 지배적인 라프로익 10년과는 다르게 쿼터캐스크에서는 달달한 향과 함께 oak향도 많이 느껴집니다.

 

그래도 피트가 기본인 위스키들이기 때문에 피트 향이 전반적으로 많이 깔려있기는 합니다. 거기서 쿼터 캐스크는 oak향이 더 난다고 보시면 될 겁니다.

 


 

■ 맛 (Palate, Finish)

 

라프로익 10년

입안에서 오물오물 할 때 달달한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대신 짭쪼름한 바다의 맛이 도드라지게 느껴집니다.

목넘김 후 입에 남는 피트함이 조금 더 많습니다. 목 넘김 시, 목 넘김 후의 피트함은 살짝 쨍한 느낌이 듭니다.

피트의 느낌은 전체적인 양 자체로는 많이 느껴지나, 도수가 상대적으로 낮아서 펀치력 자체는 약한 느낌입니다.

달달한 맛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라프로익 쿼터 캐스크

고도수에서 오는 높은 펀치력과 목넘김 후 지속되는 피니쉬가 조금 더 깁니다. 스파이시함이 조금 더 세네요.

10년 숙성과는 다르게 오물오물 할 때 짠 맛 보다는 번지는 달달한 맛이 있습니다.

고도수라 쨍한 느낌보다는 피트의 느낌이 조금 더 거칠게 느껴집니다.

 

 


■ 종합

 

숙성년도는 10년 숙성이 더 길지만 도수가 낮아서 그런지 되려 더 라이트하게 느껴집니다.

풍겨오는 피트는 라프로익 10년이 더 많이 느껴졌으나 강도는 약했고, 쿼터캐스크는 달달함과 섞여 상대적으로 적게 느껴지긴 했으나 느껴지는 피트의 강도는 10년보다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달달한 맛도 계속 풍겨왔습니다.

 

라프로익을 마셔보고는 싶은데 피트가 걱정이 된다면 도수가 낮아 상대적으로 피트감도 옅게 느껴지는 10년 숙성을,

(정말 상대적이니다. 여전히 다른 위스키에 비해 피트가 강한 것은 맞습니다...) 

어느정도 피트는 즐길줄 아는데, 처음부터 마시고 난 후까지 피트만 치는 것 보다 여러 맛을 함께 느껴보고 싶다면 쿼터 캐스크를 추천합니다.🙂

 

제 개인적인 선택은 단짠단짠 + 고도수의 펀치력이 있는 쿼터 캐스크 입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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