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2 SMALL BATCH
KENTUCKY STRAIGHT BOURBON WHISKEY
제품 정보
ABV : 46.85% (93.7 proof)
용량 : 750ml
원산지 : 미국 켄터키
숙성 : NAS (최초 런칭 시에는 8년으로 표기)
가격(구입처) : 66,000원 (주류샵)
Mashbill : Unknown (루머 - 옥수수(corn) 75% : 호밀(rye) 15% : 맥아보리(Malted barley) 10%)
제일 많이 언급되는 입문 3대장인 '버팔로 트레이스', '메이커스 마크', '와일드 터키101'과 함께 저렴한 가격에 입문하기 좋은 버번 위스키.
원래는 '러셀 리저브 싱글배럴'과 '놉크릭'을 사러 주류샵에 갔었으나, 사장님의 추천에 휘말린(?) 탓에 러셀 리저브 대신 '와일드 터키 켄터키 스피릿 싱글 배럴'을, 놉크릭 대신 '1792 스몰배치'를 업어왔다.
사장님이 러셀리저브가 와일드 터키 101과 같은 증류소 이기 때문에 화한 맛은 비슷하다며... 그리고 놉크릭도 화한 맛이 비슷하다며 1792를 대신 추천해 주셨다.
일단 술에 비하면 당연히 부담가는 가격대이긴 하지만, 일반 위스키로 따졌을 때는 부담있는 가격대는 아니니까 사장님의 추천을 믿고 구매를 하였다.
1792 스몰배치 (1792 SMALL BATCH)
Barton Distillery (바톤 증류소)에서 생산하는 위스키 이다.바톤 증류소는 1879년에 설립되어 켄터키 주의 Bardstown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소라 한다.1792라는 이름은 켄터키주가 미 연방에 편입된 해를 기념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1792 스몰배치는 이외에도 '1792 SWEET WHEAT', '1792 12Y', '1792 HIGH RYE', '1792 SINGLE BARREL', '1792 FULL PROOF', '1792 BOTTLED IN BOND', '1792 PORT FINISH'등 여러가지 라인업이 있는데, 대부분의 모델들이 수상이력을 지니고 있는, 맛으로는 보장된 위스키이다.
1792 12년 숙성만 해도 2020 international whisky competiton에서 은메달, 2020 san francisco world spirits competiton에서 은메달1792 싱글 배럴과 full proof은 2020 international whisky competiton에서 금메달, 2020 san francisco world spirits competiton에서 금메달
특히 1792 full proof은 2020 짐 머레이의 위스키 바이블에서 올해의 위스키란 타이틀을 단 위스키이기도 하다. (Full proof인 만큼 62.5%라는 어마무시한 도수롤 보여주고 있는 녀석)
사실 짐 머레이는 25년 전 바톤 증류소에 대해 최악의 증류소라는 평가를 내린 적이 있었는데, Sazerac Company가 인수 후에 이런 극적인 변화를 맞이할 줄은 누가 알았겠는가.
(Sazerac Company로 이전 포스팅의 버팔로 트레이스 증류소도 소유하고 있는 거대 기업 중 하나이다.)
프리미엄 버번으로 포지셔닝을 하였으며 경쟁 모델은 놉크릭, 우드포드 리저브 등이다.
색 (Color)
갈색에 좀 더 가까운 색.
지난번 버팔로 트레이스와 같이 자줏빛을 띄지는 않는다.
보다보니 갈색보다는 투명한 고동색에 가까워 보인다.
leg가 금방 무너져 내린다.
점성은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색이 크게 묻어나지 않는 색상이다.
향 (Nose)
바닐라 향 베이스에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과일향
약한 아세톤향.
진한 바닐라 향.
코를 박고 맡으면 아세톤 향이 진하게 올라온다.
글랜캐런 잔을 스치듯 맡으면 아세톤 향은 잘 안나고, 바닐라 향과 달달한 과일향이 지배적으로 올라온다.
바닐라향이 짙었던 버팔로 트레이스와는 달리, 과일향이 좀 더 우세하다.
호밀(rye)이 많이 들어가서 향에서도 스파이시함이 느껴진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스파이시함 보다는 약간의 바닐라와 달달한 과일향이 우세하게 올라왔다.
잔에 얼마 남지 않았을 때의 향은 바닐라가 우세하다.
맛 (Palate, Finishi)
부드러운 바닐라, spicy마저 부드럽다. 전체적으로 따뜻하게 감싸주는 맛
기존 버번과는 다르게 목넘김이 부드럽다.
입에 한번 오물 거렸을 때, 다른 버번 대비 쫀쫀한 느낌이 있다.
삼길 때, 목 뒤로는 부드러우며, 혀 뒤쪽이 spicy한 느낌이 남아있다.
톡 쏘는 느낌이 심하지 않으면 잔잔하게 오래 간다.
후의 잔향은 바닐라가 지배적임.
마신 후 숨을 내쉬면 목 뒤에서 살짝 향긋한 과일향이 올라온다. 강하진 않고 살짝 올라왔다 이내 사라지는 느낌
목 뒤에서 올라오는 이 향이 자칫 보면 처음 맡을 때 났던 아세톤 향과도 비슷할 수 있겠다.
무난하게 마시기 좋은 버번 위스키라 생각한다.
버팔로 트레이스는 전반적으로 바닐라 향이 위스키를 싸악 감싸주는 느낌이라면 1792는 감싸주는 바닐라 속에서 버번 특유의 아세톤 향이 살며시 올라온다.
개인적으로는 전체적으로 따뜻한 바닐라 느낌을 받았던 버팔로 트레이스가 더 마시기 좋지 않았나 생각한다.
1792는 fruity하나, 마시고 뒤에서 올라오는 과일향이 내 타입과는 맞지 않는 것 같다.
내 타입과는 잘 맞지 않았을 뿐 맛 없는 위스키가 아니다.
부드러우며 그 속에 과일향이 살며시 나오기 때문에 부담없이 입문하기에 좋은 위스키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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