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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육아일기

[211014 / 생후 23일차] 무던했던 오늘, 얼굴 트러블이 점점 번진다.

by ming-ki 2021.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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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의 좁쌀 여드름 같은 것은 연고발라서 완화가 좀 되었으나 계속해서 번지는 모양새이다.

얼굴 트러블, 초록색 변, 왼쪽눈 눈꼽 세 가지를 이번주 토요일에 소아과 가서 물어봐야겠다.


 

울음 하나 없는 날은 당연히 없겠지만, 이전과 비교해보면 오늘은 정말 무던하게 하루가 흘러간 것 같다.

 

먹는 타이밍 상 원래 오늘 새벽 3시 30분 즈음에 먹어야해서 미리 유축모유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그렇게나 졸렸는지 우리 시우는 오늘 새벽 4시 20분 즈음이 되어서야 일어나서 맘마를 먹었다.

 

시우가 일어나기를 기다리며 유튜브 영상 시청 중 ㅎㅎ

 

맘마 먹이고 며칠 전 토한거에 놀라 30분 넘게 등을 토닥이며 트림을 시킨 뒤 역류방지 쿠션에 눕혔다.

그래도 쿠션이 나름 단단해서 눕혀놓고 좀 있어도 시우 허리에 큰 무리가 가지 않을 것 같아 안심이 되었다.

 

6시 즈음 와이프님이 일어나시고, 바통터치를 한 후에 나는 다시 잠자리로 고고

 

시우 재우고 좀 쉬려고 하면 새벽 1시정도 되고 그래서 시우의 밤, 새벽을 책임지는 나는 출산 휴가 끝나기 전 까지는 그냥 밤을 새다가 와이프님과 교대하는게 마음이 편한 것 같다.

 

나도 성격이 성격인지라 오늘 있던 일들을 정리하고 자는게 좀 마음이 편해서 (예를들면 이런 육아일기 같은?)

이걸 하고서 자려하면 어쩔 수 없이 시간이 새벽 시간을 써야하는 것 같다. 이제 관건은 출근을 다시 하고 나서 부터 어떻게 육아일기를 잘 써나가느냐인데... 핸드폰으로 쓰는 속도가 빠르지 않으니 지금처럼 노트북으로 샤샤샥 써 내려가는게 좋을지도 모르겠다.


밤낮이 바뀌기 전에는 아침에 자러 들어가도 두어시간 자고 일어나고 깊게 자지도 못했는데,

요즘은 한 번 들어가면 기본 낮 12시 까지는 쭉 잠을 잔다. 밤낮이 바뀐거에 몸이 적응한게 아닌가 싶다.

출산휴가 끝나고 다시 일 시작하면 또 힘들건데... 그때는 뭐 그때가서 다시 적응하겠지 ㅎㅎ


장모님, 장인어른께서 저녁때 오셨다. 장모님은 몇 번 오셨는데, 장인어른께서 시우를 오늘 처음 보시는 날이다.

 

크.. 멋쟁이 이시다.

바이크를 타고 오시느라 할리데이비슨 자켓에 무광 헬멧 쓰시고 오셨는데, 이런게 멋이 아닐까 싶었다 ㅎㅎ

나는 바이크를 못타지만 장인어른처럼 노년을 멋스럽게 보내시는 것이 참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인어른 나이에 바이크를 타시는 분이 별로 없으실 테니까 말이다.

 

저녁은 중국집에서 간짜장과 볶음밥, 탕수육 등을 시켜 먹었고 먹는동안 시우가 일어나서 장모님께서 대신 시우 맘마를 주셨다. 그러고 나서 트림은 장인어른께서 시켜 주셨는데 손길이 다르다. 장인어른께서 와이프님 애기 때 안아서 트림도 다 시키고 그러셨다는데, 괜히 하신 말씀이 아니다. 이미 몸에 아기를 안는게 내제되어 있으시다 ㅎㅎㅎ

 

장모님, 장인어른 계시는 동안 맘마도 먹고 트림도 하고, 똥도 싼 우리 시우.

기저귀 갈며 울고 있는 시우를 보고 장모님께서 꽤나 놀라신듯 하다. 하지만 이정도 울음 소리는 이전에 숨넘어 갈 듯이 울던 시우의 목소리를 생각해보면 굉장히 차분한 울음이라 나와 와이프님은 아무렇지도 않게 기저귀를 갈았다.

 

장모님과 우리 엄마가 아직 시우의 큰 울음소리에 노출이 안되어서 그런지 조그마한 울음소리에도 많이 당황하시는 것 같다 ㅎㅎ


커피도 마저 드시고 이제 장모님, 장인어른께서 집을 떠나셨다.

 

저녁과 밤 시간 시우는 큰 일은 없었는데, 계속해서 얼굴에 번지고 있는 좁쌀 여드름 같은게 좀 신경이 쓰인다.

그저께 손, 발 본 뜰 때 까지만 해도 그렇게 많지 않았던 여드름 같은 것이 어제, 오늘 해서 점점 번지는게 보인다.

비판텐 연고를 발라서 조금 완화되기는 했지만 어제는 코에까지 번지지 않았는데, 오늘은 코에도 번졌다.

별 일 아니겠지만 뭐 때문인지, 연고를 발라도 되는지 진료가 필요할 듯 하여 소아과 예약을 하였다.

 

그래도 오늘은 무탈하게 지나가서 다행!

 

사진 두 개만 딸랑 있으면 심심하니 동영상 두개 더 ㅎㅎ

 

샤워 전 이리저리 움직이는 시우

 

두 팔을 고정시켜놓아도 어느새 빼버리는 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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