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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육아일기

[211009 / 생후 18일차] 뱃고래가 커진 시우. 이모님 안계신 첫 주말

by ming-ki 2021.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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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로 넘어오는 새벽에는 시우가 뭐이리도 잠을 안자던지 정말 거짓말 안하고 한 숨도 자질 못했다. 

 

똥기저귀도 3번이나 갈아주고, 그와중에 배가 고프다고 울어서 유축모유 이외에 분유도 타서 먹이고 그랬다.

마음 같아서는 한 번에 많이 100ml이상 주고 싶은데 잠에 취해서 그런지 아직은 한 번에 먹는 양이 적어서 그런지 50~60ml정도 먹으면 입에 더이상 대지를 않는다. 젖병을 들이 밀어도 빨지도 않고 도로 내뱉는다 ㅎㅎ

 

별 수 없이 먹이는걸 그만 두는데 뱃고래가 커진거는 맞는지 1시간정도 채 안되어서 다시 배고프다고 운다. 낮이랑 저녁때는 잠을 좀 안자고 놀아서 그런가 한 번에 90~100ml정도씩 많이 먹는데, 새벽에는 잠만자서 그런가 먹는양이 적다. 확실히 뱃고래가 커진거는 맞는 것 같고, 다만 새벽에 먹는양도 좀 많았으면 좋겠다.

새벽에 먹는양이 100ml정도로 늘어나면 낮에 먹는양이 150ml정도로 늘어나려나? ㅎㅎ

 

3시25분에 한 번, 다 먹이고 기저귀 갈아주고 트림 시키다보니 5시에 밥달라고 울어서 다시 한 번.

응가 싸서 기저귀 갈아주고 트림 시키다 보니 또 6시에 밥달라고 울어서 또다시 한 번.

이렇게 날이 밝아오기시작하며 시우를 아침7시께나 재우고 나서야 잠에 들 수 있었다.


오늘은 이모님이 계시지 않는 첫 주말이다. (조리원에서 왔던 주말을 빼고)

확실히 이모님이 계시지 않으니 출산 후 몸이 불편한 와이프님 대신해서 시우 케어를 하다보니 오전에 쉴 수가 없었다. 이모님 오셨을 때는 이모님이 아침 준비부터 해서 모든 것을 다 케어해 주시니까 맘 놓고 잘 수 있었는데 (이때는 마음이 편해서 그런지 시우가 울어도 들리지 않았다 ㅎㅎ) 오늘은 새벽에 못자서 오전에 잠을 청해도 시우가 조금이라도 울면 귀에 바로 들렸다. 이모님이 계시지 않으니 내 마음도 좀 불안한가 보다.


시우의 일상은 주중과 다름이 없었으나 나와 와이프님의 일상은 주중보다 피곤했다. 아무래도 밤에 잠을 못자고 오전 오후에 짬내서 잠을 잤지만 그 마저 편하게 푹 잔 것이 아니다 보니 잠은 깨도 몸 자체가 좀 피곤한 듯 했다.

 

오늘의 특별한 사항은 없었으나 나와 와이프님 몸 상태가 특이사항이었던 것 같다.

잠이 부족한 상태에서 백신도 맞고 시우도 케어 하려다 보니 피곤은 하고, 기운은 없고 허기는 지나 밥말고 그냥 단게 먹고 싶었다. 어지간하면 단거 잘 안먹는데 오늘 저녁에 슈퍼 갖다오면서 제로콜라, 아이스크림, 레쓰비 등 단 것들 잔뜩 사갖고 옴 ㅎㅎ

 

사갖고 와서 레쓰비 원샷 하고 아이스크림 먹으니까 좀 살 것 같았다.


피곤한 몸 상태에서도 밤 10~11시 사이에 TV 틀어놓고 와이프님과 과자 나눠먹으며 시우 잘 자나 안자나 살펴보는게 오늘의 소소한 행복중 하나였던 것 같다.

 

시우가 오고난 이후 얼마 되지 않았지만 과자를 몇 분이라도 느긋하게 먹은적이 없었는데, 단 몇 분이라도 오랜만에 여유를 좀 찾았던 것 같아서 좋았다.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조용했던 시우는 울었다고 한다..ㅎㅎ

 

팔볼출인지 우는모습 마저 귀여워서 아빠가 시우 우는데도 사진 한 장 찍었어. 울게 냅둬서 미안 시우야 ㅠ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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