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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약주, 청주

[전통주 추천/약주] 토박이 한산소곡주 - 소곡주 중에 가장 달달하고 걸죽한 소곡주를 찾는다면 (제 원픽 소곡주)

by ming-ki 2021.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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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 토박이한산소곡주

도수 : 16%

용량 : 1L

보관방법 : 냉장보관

원재료명 : 찹쌀(국산), 백미(국산), 누룩(국산), 밀함유, 정제수, 구절초

구매가격 : 16,000원 (온라인 구매)


방금전 포스팅을 했던 나루 생 막걸리를 다 마시고 이어 마신 지난 금요일의 술 되겠습니다.

소곡주야 제가 벌써 두 차례나 소개를 시켜드린 적이 있습니다.

 

mingki-thinkbox.tistory.com/25?category=926855

 

[전통주 추천/약주] 예담은 한산소곡주 - 달달한 앉은뱅이 술의 원조

이번 설 연휴를 맞이하여 마신 전통주들 중 하나인 '예담은 한산소곡주'입니다. 이번 설에는 부모님댁에 찾아뵙지 못하고, 대신 전통주를 보내드렸어요. 부모님댁에는 '천비향'과 '세종대왕 어

mingki-thinkbox.tistory.com

mingki-thinkbox.tistory.com/34?category=926855

 

[전통주 추천/약주] 이상재명가 한산소곡주 - 소곡주 중에서 맑은 느낌의 소곡주를 원한다면

제품정보 제품명 : 한산소곡주(생주) 도수 : 16% 용량 : 750ml 보관방법 : 냉장보관 원재료명 : 찹쌀(국산), 맵쌀(국산), 누룩(국산)밀함유, 조효소제, 효모, 홍고추, 정제수 구매가격 : 12,000원 (온라인

mingki-thinkbox.tistory.com

이전에 마셨던 소곡주는 '예담은 한산소곡주'와 '이상재명가 한산소곡주'였고, 지금 리뷰를 하려는 소곡주는 '토박이 한산 소곡주 입니다'

 

앞선 포스팅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한산소곡주는 가양주로서 그 지역에 있는 여러 소규모 양조장에서 소곡주를 빚어냅니다. 따라서 같은 소곡주 아래 여러 양조장에서 만들어낸 소곡주들이 있는 것이지요. 우리나라 소주가 참이슬/처음처럼/린/대선 등등 있는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존의 병 모양은 제가 1.5L만 사서 그런지 다 동글동글 물방울 처럼 생겼는데, 이번 1L병 모양은 사각형 모양입니다.

 


 


 

예담은 한산소곡주 보다 더 진득하고 달달한 느낌을 보이는 토박이 한산소곡주

그렇게 많은 종류의 소곡주를 마셔본 것은 아니나, 지금까지 마셔본 소곡주들 중에서는 제일 걸죽하며 제일 단 맛을 보여주고 있는 소곡주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간 마셔왔던 소곡주가 이번 토박이 소곡주를 포함하면 총 세 종인데, 아래 도표처럼 맛의 구분을 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소곡주에서 느껴지는 맛의 결을 다 비슷하며 그 중에서 목넘김, 달달함의 정도 등으로 세세하게 나눌 수 있을 것 같은데, 토박이 한산소곡주는 마셔본 소곡주들 중에서는 제일 점도가 있고 제일 달달했습니다. 색깔도 3종의 소곡주 중 제일 진한 색을 보여줍니다.

평균치의 맛을 보여주었던 예담은 한산소곡주도 마시다 보면 16%라는 도수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알콜 화함이 살짝 존재했는데, 토박이 한산소곡주는 그런 일말의 느낌조차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단맛이 계속 나는데, 마시다보다 어느덧 취기가 많이 올라있더라고요.

 

역시 앉은뱅이 술의 힘은 강하구나..! 하지만 멈출 수 없었습니다 ㅎㅎ

 


온더락에서도 부셔지지 않는 달달한 맛

제가 소곡주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좀 더 시원하게 마시고 싶어서 큰 잔에 얼음을 넣은 온더락 스타일로 마실 때 단맛이 부셔지지 않는다는 점 입니다.

 

소곡주가 갖고 있는 본연의 단 맛이 얼음을 넣어도 흩어지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단 맛은 그대로 간직한 채 더 차가워지고, 약간의 얼음이 녹아 점도도 좀 옅어져서 목넘김도 한층 더 시원하고 깔끔해 집니다.

 

그래서 저는 맨 처음에는 일반 소주잔에 따라서 홀짝홀짝 마시다가 중간부터는 얼음을 넣어서 시원하게 마시곤 합니다. :)


다시 생각해봐도 가격도 적당하고, 도수도 16%로 마시다 보면 적당히 취하면서도 맛은 정말 달달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참 좋은 전통주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매일같이 마시면 이 술 값 자체도 꽤나 나오겠지만 한달에 한, 두번 정도 기분좋게 마신다 하면 이만한 술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곡주 중에서 깔끔한 맛을 원한다면 이상재명가 한산소곡주를 추천 드리며, 그게 아니라면 토박이 한산소곡주를 드셔보시면 후회하시지 않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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