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옛촌 막걸리
-. 용량 : 750ml
-. 도수 : 6%
-. 구매처 : 이마트
느린마을 막걸리만 마시다 다른 막걸리는 어떤 맛일까 하며 영탁 막걸리와 함께 구매한 '전주 옛촌 막걸리'입니다.
검색해 봤는데 다른 막걸리처럼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아닌 것 같고, 전주 막걸리 골목에서 판매하고 있는 막걸리를 대형마트에서도 판매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전주 옛촌 막걸리'를 검색해보니 막걸리에 대한 리뷰 보다는 '옛촌 막걸리'라는 전주에 유명 막걸리 집에서 안주와 함께 마시는 막걸리가 많이 나오더군요 ㅎㅎ
옛촌 막걸리에서 안주를 주문하면 나오는 막걸리가 예전에는 주전자에 담겨서 나왔는데, 지금은 사진에 있는 병 형태로 나온다고 합니다.
덕분에 이 '옛촌 막걸리'만 집에 있다면 전주 막걸리집에서 느낄 수 있었던 막걸리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전주 막걸리골목이 떠오르는 막걸리 맛
전주 유명 막걸리 집인 옛촌 막걸리에서 판매하는 막걸리가 그대로 마트에서도 판매중이어서 일까요?
마시는 순간 지난번 전주에 직접 찾아가서 먹어보았던 막걸리가 떠올랐습니다.
전주 막걸리골목에서는 대부분 막걸리를 섞지 않고 안에 침전물을 가라앉힌 채로 맑은 부분만을 마시는데요. 옛촌 막걸리는 그 때 당시 맑은 부분만 마셨을 때의 느낌이 떠올랐습니다.
전주 막걸리 골목에서 파는 막걸리 이니까 그 맛이 나는것도 당연한 거겠죠? ㅎㅎ
예전에는 "전주막걸리는 침전물을 섞지 않고 그냥 마시네?"라고 신기해하면서 그냥 쭉쭉 마시기만 했던 반면에,
지금은 이전에 마셔봤던 막걸리들과는 어떤 맛이 차이가 나는지 비교해가며 마시는 재미가 생긴 것 같습니다 :D
옛촌 막걸리는 탄산이 전혀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많이 맑은 느낌을 줍니다. 눅진하고 걸죽한 맛의 막걸리를 좋아한다면 옛촌 막걸리는 입맛에 맞지 않을 수 있어요.
옛촌 막걸리에서 느껴지는 단맛은 느린마을 막걸리, 골목 막걸리에서 느껴지는 요거트, 또는 우유류의 단맛은 아닙니다.
오히려 영탁 막걸리에서 느껴졌던 요구르트 류의 단맛과 더 가까운 것 같아요. 영탁 막걸리 보다는 시큼함이 덜 하게 느껴집니다.
막걸리에 대해 좀 거부감이 있었던 분들이라면 옛촌 막걸리가 지닌 맑고, 탄산이 없는 맛이 더 부담없이 다가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신 진득한 막걸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옛촌 막걸리가 탄산도 없고, 시큼함도 덜 하고, 눅진하지도 않아 입맛에 맞지 않을 것 같아요.
여러 막걸리를 마셔보는 경험적인 측면에서는 좋았던 막걸리였습니다.
전주에서 마셨었던 막걸리의 추억도 떠오르고 기분좋게 마셨네요 ㅎㅎ
맑은 막걸리와 전주 막걸리의 맛, 향수를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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