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추천 / 막걸리] 복순도가 손막걸리 - 정말 상큼한 막걸리

-. 복순도가 손막걸리

-. 용량 : 935ml

-. 도수 : 6.5%

-. 가격 : 12000원

-. 구매처 : 백화점 지하 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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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이 넘는 가격에 병 모양마저 예뻐서 계속 궁금했던 막걸리였는데, 이번 설 연휴를 핑계삼아 한병 구매했습니다.

설 연휴에 마시려고 구매했는데, 정작 설 연휴에 마시지 못하고 한 주가 지난 다음에야 마셔보네요.

 

병 모양이 높이는 길고, 폭은 또 좁아 굉장히 날렵해 보입니다. 용량도 935ml로 보통의 막걸리 보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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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감 한 가득 레몬에이드를 마시는 듯한 느낌의 산뜻한 막걸리

 

탄산이.. 정말 장난 아닙니다...!

인터넷 판매 사이트나 다른 리뷰에서도 탄산이 많은 막걸리라고 듣기는 했지만 이렇게나 탄산이 많을 줄은 몰랐습니다. 많아봤자 보통 마셨던 장수막걸리 수준의 탄산이겠거니 하고, 안에 있는 침전물을 섞어주고 조심스럽게 뚜껑을 여는데 탄산이 정말 미친듯이 올라옵니다.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몇번을 해도 탄산이 멈추지 않아요..ㅎ

 

술을 안마셔본 것도 아니고, 꽤나 마셔봤다 자부하는데 탄산이 많아 결국 밖으로 세어나오는거 감안하고 뚜껑을 열은적은 처음이네요. 테이블이 막걸리로 흥건해 졌습니다 ㅎㅎ

 

판매페이지의 리뷰들도 탄산감 장난 아니라고들 이야기 하네요.

 

맛은 마치 청량감 가득한 레몬에이드를 마시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탄산이 가득해서 스프라이트 같은 탄산음료를 마시는 듯한 목넘김인데, 산미도 좀 있어서 종합적으로는 레몬에이드를 마시는 것 같았어요.

 

보통의 막걸리가 지니는 시큼한 맛과 다른 신맛이에요. 저는 보통의 막걸리들을 마실 때 나는 그 시큼한 맛과 그 목넘김을 싫어하는데, 복순도가 손막걸리의 신맛은 막걸리 신맛이 아닌 레몬에이드 느낌의 신맛이라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청량감, 산뜻함 한 가득이어서 그런지 거의 1L에 육박하는 큰 용량을 부담없이 다 마셨습니다.

 

저는 양념치킨과 함께 먹었는데, 이 산뜻함은 양념치킨 처럼 양념 맛이 주된 음식들 보다 전과 같은 재료 본연의 맛에 기름맛만 더해진 그런 안주들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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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즐겨마시는 느린마을 막걸리, 골목막걸리와는 결이 다른 막걸리라 마시는 즐거움이 있었던 막걸리였습니다.

 

4캔에 만원하는 맥주가 물릴 때, 인터넷에서 한번 주문해서 드셔보세요. 가격도 한 병에 12000원이라 조금 비싼 감이 있긴 하지만 한번 새로운 술 경험해 본다 생각하고 드셔보시면 좋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