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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탁주

[전통주 추천/막걸리] 골목 막걸리 - 달달하고 부드러운 막걸리

by ming-ki 2021.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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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편의점에 들어오기만 하면 없어진다는 그 막걸리, 바로 골목 막걸리 입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대전편에서 막걸리를 만들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어느덧 제품 출시까지 했네요.

 

사실 막걸리를 막 찾아마시지는 않았습니다. 20대 대학생, 대학원생 때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 막걸리는 탄산이 너무 강해서 마시면 콜라 못지않게 안에서 트림이 나오고, 맛은 또 시큼 텁텁해서 한병, 두병 비워나갈 수록 마시기가 더 힘들었던 그런 전통주 였습니다.

 

친구들이나, 연구실 사람들과 마실 때나 어린 나이에 벌컥벌컥 마시고, 취하려고 마셨지 맛을 음미하면서 마시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러게 막걸리는 대학원 졸업과 함께 제 기억속에서 잊혀져간 술 중 하나가 되었지요.

 

요즘은 위스키와 맥주 위주로 마셔오고 있었는데, 맥주만 하도 먹다보니까 좀 물리더라구요. 달달한 맛도 없고, 홉의 쌉싸름한 맛만 느끼며 마시기가 싫었달까요.

그렇게 다른 마실 거가 없나 고개를 돌렸는데, 바로 옆에 막걸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맨날 장수막걸리, 소성주 등만 마셔왔는데, 지금은 종류가 꽤나 다양해 진 것 같았습니다. 오랜만에 뭐를 마셔볼까 하고 보는데, 누가 봐도 눈에 익숙한 "골목"이라는 단어가 눈에 보여 냉큼 집어왔습니다.

 

집에 얼른 갖고와 잔에 따라봤습니다.

맑은 아침햇살 색깔에 탄산감이 많지 않네요. 색과 탄산만 봐도 맛이 참 둥글둥글 할 것 같습니다.

 

어니나 다를까, 참 달달 하네요. 알밤 막걸리, 옥수수 막걸리와 같은 눅진한 단맛은 아니고, 목넘김 후에 목 뒤에서 살짝 올라오는 꿀의 달달한 맛이 있습니다.

 

마시는 느낌은 뭔가 몽글몽글한 느낌이고, 탄산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가볍고 깔끔한 단맛을 지니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맛이 강하지 않아 단독으로 마시는 것 보다는 기름진 안주와 먹을 때가 참 좋습니다. 기름진 안주의 맛을 골목 막걸리가 깔끔하게 잘 잡아주네요.

 

달달한데, 그 맛이 깔끔하게 달며 탄산과 시큼한 맛이 덜 하여 부담없이 맛있게 마시기에 너무나 좋은 막걸리라 생각합니다.

 

대형마트는 더 싼데, 편의점 기준에도 2500원 수준밖에 안해서 가격적인 부담이 크지는 않습니다.

 

맥주가 물렸을 때 한번 드셔보세요. 당분간은 막걸리만 사오는 자신을 볼 수 있을겁니다👍👍🙂

 

ps. 양념치킨과 페어링이 아주 기가막힙니다👍 한번 시도해 보시면 당분간은 치맥이 아닌 '치막'만 찾게될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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