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밀크티를 너무나도 만들어 먹고 싶어가지고 밀크티 만들 때 필요한 모든 재료들을 구매해 버렸습니다.
총 두 가지 방법으로 밀크티를 만들어 봤고, 이 두 가지 레시피는 모두 유튜브에서 밀크티 만들기로 인기가 많은 동영상의 레시피들 입니다.
둘 다 직접 마셔본 결과 각각의 특징이 다르긴 한데, 결론적으로 모두 맛있었습니다.
다른 블로그나 유튜브 동영상 찾으면서 어느 레시피가 맛있을지 고민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제가 적어놓은 레시피가 유튜브에 있는 레시피이기 때문에...ㅎㅎ)
아래대로 한 번 따라해 보세요!
■ 밀크티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 ■
재료
1. 홍차 : 저는 르네샤이 에비더번 사용 했습니다.
구매처 - 티가든 홈페이지 (https://www.teagarden.kr/goods/view?no=4233)
2. 설탕 : 비정제 설탕
-. 일반 정제 설탕 보다 맛과 향이 더 깊고 풍미도 뛰어납니다.
-. 보통은 프랑스 '라빠르쉐 각설탕'을 많이 사용하시는데, 그걸 사용하기에는 가격이 너무 비싼 것 같아서 저는 '마스코바도'라는 유기농 비정제 설탕을 구매했습니다.
-. 구매처 - 네이버 스토어 (https://smartstore.naver.com/farmplus/products/405995878)
3. 우유 : 일반 우유 사용
주방용품
1. 냄비 : 두 가지 레시피 중 우유를 졸여서 만드는 레시피에서 사용이 필요합니다.
-. 길다란 손잡이가 있는 편수냄비가 사용 시 좋습니다.
-. 거름망에 따라 부어야 하기 때문에 따르기홈이 있는 냄비가 좋습니다.
-. 저는 '피카 밀크팬'을 구매했습니다.
-. 구매처 - 네이버 스토어 (https://smartstore.naver.com/olivestory/products/740353940)
2. 거름망 : 홍차와 함께 냉침시킨 밀크티를 홍차를 걸러내고 보관할 때 필요합니다.
-. 촘촘한 망일 수록 좋아요.
-. 그런데 처음부터 크기가 작고 촘촘한 망으로 거르면 수많은 홍차잎들로 여과가 잘 안되기 때문에 처음에는 주방에서 흔히 쓰는 스텐건지기 같은 걸로 홍차 잎을 많이 걸러주고 보틀에 담을 때 작고 촘촘한 거름망을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 구매처 - 티가든 홈페이지 (https://www.teagarden.kr/goods/view?no=224)
3. 주방저울 : 설탕과 홍차 계량을 위해 필요합니다.
-. 검색창에 주방저울 치면 나오는 것 구매하면 됩니다.
4. 유리보틀 : 냉침 시키는 밀크티 보관용 또는 다 만든 밀크티의 냉장고 보관용
-. 냉침 시키는 밀크티 양이 많지 않다면 굳이 냄비에서 냉침시키지 않아도 됩니다.
-. 적은양은 유리보틀에 옮겨담아서 냉침시켜도 충분합니다.
-. 유리보틀은 다이소에서 구매했습니다.
■ 밀크티 만드는 두 가지 방법 ■
방법 1. 뜨거운 물에 홍차를 우린 후 냉침
양 (900ml 기준) ; 홍차 30g / 설탕 60g / 뜨거운 물 150ml / 우유 700ml
1. 뜨거운 물 150ml에 홍차 30g을 넣고 약 3분간 우립니다.
2. 3분 후 설탕 60g을 넣고 잘 저어서 녹여줍니다.
-. 홍차가 물을 흡수하기도 하고, 물 양 자체가 워낙 적어서 설탕물 마냥 완전히 녹지는 않을 겁니다.
3. 우유 700ml 넣고 약 6시간 냉침합니다.
특징
홍차를 물로 우리기 때문에 밀크티 맛이 진하지 않고 연하게 느껴집니다.
밍밍하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홍차의 맛과 단 맛 등은 진합니다. 다만 100% 우유가 아닌 물이 들어갔기 때문에 진득함이 좀 약하고 대신 맑은 느낌이 강합니다.
깔끔한 맛을 원하고, 진하고 걸죽한 느낌을 싫어한다면 이 레시피가 좋을 듯 합니다.
장점
1. 최대 장점으로 불 사용이 없이 매우 간편합니다.
-. 뜨거운물만 준비된다면 다른 번거로운 과정이 전혀 없습니다.
2. 적은양을 만들기 편합니다.
-. 만드는 방법 자체가 간편하기 때문에 필요한 양만큼 배수를 곱해서 만들면 되서 편리합니다.
단점
1. 맛이 진하지 않습니다.
-. 홍차의 맛이 옅다는게 아닙니다. 물이 들어가서 맑은 느낌이 납니다. 맑은 밀크티를 좋아한다면 이 레시피가 좋을 수 있겠으나 진득한 맛의 밀크티를 좋아한다면 좀 밍밍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 뜨거운 우유로 우리면 맛이 괜찮을까요..? 한번 실험 해 봐야 겠습니다.
방법 2. 끓인 우유에 홍차를 우린 후 냉침
양 (1.5L 기준) ; 홍차 45g / 설탕 75g / 우유 300ml + 1350ml
1. 우유 300ml를 가장자리가 끓어오를 때 까지 약불로 끓인 후 설탕 75g을 넣고 약 20분간 졸여줍니다.
-. 가장 약한 불로 졸여줍니다.
-. 졸이는 동안 계속해서 주걱 등으로 저어줍니다.
2. 홍차 45g을 넣고 10분간 우려줍니다.
3. 우유 1350ml 넣고 약 6시간 이상 냉침합니다. (보통은 하룻밤 정도 냉침하면 됩니다.)
특징
설탕이 들어간 졸인 우유에 홍차를 우려서인지 맛이 진득하고 깊습니다.
찬 우유에 단순히 설탕만 넣었다면 고소하고 달달한 풍미가 없었을 건데, 우유를 뎁히고 졸여가면서 설탕도 넣어주니 졸이는 동안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향이 계속 풍겨왔습니다.
고소한 풍미에 홍차를 우려서 맛이 더 진해진건지, 아니면 물을 안넣어서 맛이 더 진해진건지는 테스트를 좀 해봐야 겠습니다.
(설탕넣고 졸인 우유를 차게 식혔을 때, 일반 찬우유에 설탛 넣은 것과 맛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보면 좋을 것 같네요.)
일반 카페에서 마셨던 맛이 진한 밀크티는 이 레시피가 더 비슷한 것 같습니다.
장점
1. 1번 방법 대비 적은 홍차와 설탕 양으로도 더 진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 두 방법 모두 300ml기준으로 환산하면
홍차의 경우 방법1 10g / 방법2 9g
설탕의 경우 방법1 20g / 방법2 15g
으로 방법2의 재료 양이 더 적지만 밀크티 맛의 진함 정도는 방법2가 더 진했습니다.
-. 물을 안넣어서인지 우유를 뎁혀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은 양으로도 확실히 진한 맛을 내는 것은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단점
1. 우유를 졸이는 과정이 생각보다 번거롭고 귀찮습니다.
-. 졸이는 행동 자체가 귀찮긴 합니다. 졸이는 시간 동안 주걱 등으로 계속해서 저어줘야 합니다.
-. 소량을 만들어서 마시고 싶은데, 졸이는 과정이 귀찮아서 결국은 한 번에 졸이고자 대량으로 만들게 됩니다.
-. 대량으로 졸이면 졸이는 시간도 더 늘어나서 조금 더 귀찮은 일이 됩니다..
■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팁, 나중에 해볼 테스트 ■
1. 냉침 후 바로 드시지 마시고 냉장고에 이틀 정도 숙성하면 홍차 맛과 단 맛이 더 진해집니다.
-. 방법 1, 방법 2 모두 동일하게 맛의 진함이 증가했습니다.
2. 테스트 : 우유에 설탕 넣고 졸인 후 식힌 우유와, 그냥 찬 우유에 설탕 넣어 녹인 우유의 맛이 다를까?
-. 방법 2가 방법 1 보다 더 진한 맛을 내는 이유가 방법2에서는 홍차를 우릴 때 물을 안넣어서 인지, 우유를 뜨겁게 뎁히면서 고소한 풍미가 생겨났기 때문인지 궁금해서 비교실험을 할 예정입니다.
3. 졸이지 않고 뜨거운 우유에 홍차를 부어 홍차 우리기
-. 방법 1과 방법 2의 좋은 점들을 합친 버전입니다. 고소함은 살리면서도 졸여야 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서 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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