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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캡슐커피

[네스프레소 캡슐 순위. 220306기준] 지금까지 마신 캡슐 커피들의 순위는? - 라바짜/스타벅스/일리

by ming-ki 2022.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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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7종의 커피를 마시고 순위를 매겼던 포스팅에 이어서

https://mingki-thinkbox.tistory.com/136?category=972592 

 

[네스프레소 캡슐 순위] 지금까지 마신 캡슐 커피들의 순위는? - 라바짜/스타벅스/일리

지금까지 7종의 캡슐 커피를 마셔보았는데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새로운 종류의 캡슐 커피들을 마셔볼 테지만, 지금 까지 마신 커피들을 한 번 짚고 넘어가면서 내 입맛에 잘 맞았던 커피가 어

mingki-thinkbox.tistory.com

추가로 라바짜, 일리는 각각 1종 씩, 스타벅스는 2종을 더 마셨네요.

 

총 11종의 캡슐커피를 마셨고, 브랜드는 라바짜 / 스타벅스 / 일리 총 3브랜드 입니다.

 

1. 라바짜 : 데치소 / 콜롬비아 / 델리카토 + 아르모니코

2. 스타벅스 : 파이크 플레이스 로스트 / 수마트라 / 하우스 블렌드 + 카페 베로나, 브랙퍼스트 블렌드

3. 일리 : 인텐소 + 포르테

 


저는 기본적으로 깊고 진한데 탄 맛, 쓴 맛이 덜 한 커피를 좋아합니다. 산미가 없는 커피를 선호하며, 바디감은 묵직할 수록 좋아합니다. 

 

커피마다 토피넛, 구운 견과, 시나몬, 코코아 등등 여러 맛을 지니고 있기는 하지만

위스키처럼 나오는 향을 직관적으로 잡아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커피에서 어느 향 나는 것을 선호한다 라고 적지는 않았습니다. (셰리 위스키 특징인 건포도, dark fruit, 또는 버번 위스키 특징인 바닐라, 오크향 등과 같은 향들이 위스키에서는 꽤나 직관적으로 풍겨옵니다.)

 

캡슐 커피에 대한 평가는 향과 느낌을 더 잘 느낄 수 있도록 아메리카노가 아닌 에스프레소로 마셨습니다.

[에스프레소를 좋아하기도 합니다 :) ]


바로 순위 들어가기 전,

마시는 종류가 많아질 수록 객관화를 하기 어려울 것 같아 나름의 지표를 추가하여 순위를 매겨보았습니다.

 

* 지속해서 구매할 의향이 있는가 :

  1 지금 있는 것도 안마실 것 같음

  2 다 마시면 추가 구매 없음

  3 문득 문득 떠오를 것 같음

  4 두 세 번 걸러 한 번 꼴로 구매 의향 있음

  5 떨어지면 계속해서 비축해 두고 싶음

* 맛의 진함 : 1 연함 / 2 중간 / 3 진함

* 부드러움 : 1 거칠고 텁텁함 / 2 중간 / 3 부드러움

* 쓴맛 : 1 입에 넣자마자 쓴 맛이 올라옴 / 2 끝 맛이 쓰드름함 / 3 쓴맛이 상당히 잘 억제되어있음

* 산미 : 1 처음부터 산미가 강함 / 2 뒷맛에 산미가 올라옴 / 3 산미 없음

* 바디감 : 1 없음 / 1.5 밍밍한 느낌이 듦 / 2 적당함 / 2.5 묵직한 느낌이 듦 / 3 입 한가득 풍부함

 

진함, 부드러움, 쓴맛, 산미, 바디감은 제가 좋아하는 취향 기준이 가장 점수가 높습니다.

 


1. 라바짜 데치소 : 구매의향 5 / 진함 3 / 부드러움 3 / 쓴맛 3 / 산미 3 / 바디감 2 = 19점

  : 깊고 진한 맛이 바로 느껴지며 탄 맛은 느껴지지 않는편, 향이 매우 짙습니다. 바디감도 살짝 있고 목넘김이 상당히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부드러운 거품을 마시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2. 일리 인텐소 : 구매의향 5 / 진함 3 / 부드러움 2 / 쓴맛 3 / 산미 3 / 바디감 2 = 18점

 : 마찬가지로 깊고 진한 맛에 탄 맛은 거의 없습니다. 라바짜 데치소와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겠는데 데치소 보다는 살짝 거친 느낌을 보여줍니다.

 

3. 스타벅스 파이크 플레이스 로스트 : 구매의향 4 / 진함 3 / 부드러움 2 / 쓴맛 2 / 산미 3 / 바디감 1.5 = 15.5점

 : 스타벅스에서 마셨던 커피의 전형적인 맛 입니다. 많이 마셔왔기에 그만큼 친숙하고, 거부감이 없습니다. 바디감이 상당히 깔끔한 느낌이고 진한 맛은 있으나 깊은 느낌은 아닙니다.

 

4. 스타벅스 카페 베로나 : 구매의향 3 / 진함 2 / 부드러움 2 / 쓴맛 2 / 산미 3 / 바디감 2.5 = 14.5점

 : 꽉찬 바디감에 전반적인 밸런스가 좋아 무난하게 마시기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던 커피입니다. 파이크 플레이스 로스트 처럼 스타벅스 특유의 캐릭터가 팍팍 묻어나 있는 느낌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밸런스가 좋아 마시기 편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해서 마셔도 좋은 커피였습니다.

 

5. 라바짜 아르모니코 : 구매의향 2 / 진함 3 / 부드러움 1 / 쓴맛 3 / 산미 3 / 바디감 2 = 14점

 : 라바짜를 좋아했던 이유 중 하나인 깊고 진하긴 한데, 쓰지않고 부드러운 느낌과는 달랐습니다. 약간 덜 부드럽고 거친 느낌이 들어요. 스타벅스와 결이 비슷은 하지만 라바짜만의 캐릭터가 있는 커피 입니다.

 

6. 라바짜 콜롬비아 : 구매의향 3 / 진함 1 / 부드러움 3 / 쓴맛 3 / 산미 2 / 바디감 1.5 = 13.5점

 : 진하지 않고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향도 연한 느낌이 납니다. 일관된 부드러움과 연함으로 지속되었으면 좋았겠지만 마지막 뒷 맛에서 쓴맛이 올라와 아쉬운 부분으로 느껴졌습니다.

 

7. 일리 포르테 : 구매의향 2 / 진함 3 / 부드러움 1 / 쓴맛 3 / 산미 3 / 바디감 2 = 14점

 : 인텐소 보다 맛과 향이 강화된 버전입니다. 물론 맛있긴 하나 제 기준에서는 인텐소까지의 맛의 진함이 딱 적당한 것 같아요. 맛은 있으나 흥미가 끌리지 않아 순위를 중간보다 좀 아래로 매겼습니다.

 점수는 라바짜 콜롬비아보다 0.5점 높긴 합니다만, 취향에서 콜롬비아보다 조금 더 좋았을 뿐 구매 매력도가 콜롬비아보다는 많이 떨어져서 순위를 낮췄습니다.

 

8. 스타벅스 브랙퍼스트 블렌드 : 구매의향 2 / 진함 1 / 부드러움 3 / 쓴맛 3 / 산미 2 / 바디감 1 = 12점

 : 연하고 깔끔한 커피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딱 안성맞춤인 커피일 것 같습니다만, 진한 맛을 좋아하는 저는 너무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에스프레소 에서도 가볍게 느껴졌으니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탔을 때는 더 연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깔끔하고 연한 맛의 커피를 좋아한다면 추천이지만 제 기준에서는 특색이 없게 느껴져서 아쉬웠던 커피였습니다.

 

9. 스타벅스 수마트라 : 구매의향 2 / 진함 2 / 부드러움 2 / 쓴맛 2 / 산미 3 / 바디감 1.5 = 12.5점

 : 커피에서 흙내음이 나는게 참으로 신선했던 커피입니다. 진하나 그리 맛이 깊은 느낌은 아니었고 바디감도 가벼웠습니다. 스타벅스 특유의 탄 맛, 쓴 맛이 느껴지는 것 이외에는 큰 메리트가 느껴지지 않았던 커피였습니다.

 점수는 스타벅스 브랙퍼스트 블렌드 대비 0.5점 높으나 흙내음이 나는 수마트라가 저에게는 맞지 않아 브랙퍼스트 블렌드보다 순위를 낮게 매겼습니다.

 

10. 스타벅스 하우스 블렌드 : 구매의향 1 / 진함 3 / 부드러움 2 / 쓴맛 1 / 산미 3 / 바디감 3 = 13점

 : 바디감이 풍부한게 이 커피의 특징인데, 스타벅스의 탄 맛, 쓴 맛이 풍부한 바디감과 만나니 편하게 마시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라바짜 데치소도 바디감이 좀 있는 편인데 마실 때는 상당히 부드러웠거든요. 스타벅스 커피는 깔끔한 바디감이 조금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메리카노로 만들어 마시면 바디감이 좀 옅어지니 그렇게 마시는게 좋겠습니다.

 점수는 꽤나 높습니다. 그런데, 위에 적어놓은 것 처럼 바디감이 풍부한 상태에서 쓴맛이 합쳐지니 마시기가 좀 어렵고 꺼려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사놓았으니 다 마셨긴 했지만 구매력이 저에게는 현저히 떨어지는 커피였고, 다 소비하는데 시간이 좀 오래걸렸던 모델이었습니다.

 

11. 라바짜 델리카토 : 구매의향 2 / 진함 1 / 부드러움 3 / 쓴맛 3 / 산미 2 / 바디감 1 = 12점

 :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부드러운 커피긴 한데 특색이 없고 뒷 맛에서 살짝 산미가 느껴진 점이 아쉬웠습니다.

 


순위가 낮을 수록 자연스레 점수도 낮을 줄 알았는데,

점수와 순위를 매겨보니 점수가 높아도 순위가 낮은 경우가 발생하네요.

 

각각의 평가 항목만 봐서는 매력이 있지만 종합적으로 합쳐졌을 때 전체의 매력이 반감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스타벅스 하우스 블렌드 처럼 바디감이 풍부해서 점수가 높으나 쓴 맛과 합쳐지니 전반적으로 마시기가 좀 부담이 되었던 것 처럼요.

 

아마 향후 점수를 매겨도 일부 커피들은 순위와 점수가 꼭 일치하게끔 나타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나름 재미있는 결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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