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7종의 캡슐 커피를 마셔보았는데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새로운 종류의 캡슐 커피들을 마셔볼 테지만, 지금 까지 마신 커피들을 한 번 짚고 넘어가면서 내 입맛에 잘 맞았던 커피가 어떤 종류였는지 정리해 놓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번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주문해온 커피는 라바짜 / 스타벅스 / 일리 총 3브랜드의 캡슐 커피를 마셔왔습니다.
1. 라바짜 : 데치소 / 콜롬비아 / 델리카토
2. 스타벅스 : 파이크 플레이스 로스트 / 수마트라 / 하우스 블렌드
3. 일리 : 인텐소
정리해 보니 위 종류들의 커피를 마셔왔네요.
저는 기본적으로 깊고 진한데 탄 맛, 쓴 맛이 덜 한 커피를 좋아합니다. 산미가 없는 커피를 선호하며, 바디감은 묵직할 수록 좋아합니다.
커피마다 토피넛, 구운 견과, 시나몬, 코코아 등등 여러 맛을 지니고 있기는 하지만
위스키처럼 나오는 향을 직관적으로 잡아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커피에서 어느 향 나는 것을 선호한다 라고 적지는 않았습니다. (셰리 위스키 특징인 건포도, dark fruit, 또는 버번 위스키 특징인 바닐라, 오크향 등과 같은 향들이 위스키에서는 꽤나 직관적으로 풍겨옵니다.)
캡슐 커피에 대한 평가는 향과 느낌을 더 잘 느낄 수 있도록 아메리카노가 아닌 에스프레소로 마셨습니다.
[에스프레소를 좋아하기도 합니다 :) ]
바로 순위 들어갑니다.
1. 라바짜 데치소
: 깊고 진한 맛이 바로 느껴지며 탄 맛은 느껴지지 않는편, 향이 매우 짙습니다. 바디감도 살짝 있고 목넘김이 상당히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부드러운 거품을 마시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2. 일리 인텐소
: 마찬가지로 깊고 진한 맛에 탄 맛은 거의 없습니다. 라바짜 데치소와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겠는데 데치소 보다는 살짝 거친 느낌을 보여줍니다.
3. 스타벅스 파이크 플레이스 로스트
: 스타벅스에서 마셨던 커피의 전형적인 맛 입니다. 많이 마셔왔기에 그만큼 친숙하고, 거부감이 없습니다. 바디감이 상당히 깔끔한 느낌이고 진한 맛은 있으나 깊은 느낌은 아닙니다.
4. 라바짜 콜롬비아
: 진하지 않고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향도 연한 느낌이 납니다. 일관된 부드러움과 연함으로 지속되었으면 좋았겠지만 마지막 뒷 맛에서 쓴맛이 올라와 아쉬운 부분으로 느껴졌습니다.
5. 스타벅스 수마트라
: 커피에서 흙내음이 나는게 참으로 신선했던 커피입니다. 진하나 그리 맛이 깊은 느낌은 아니었고 바디감도 가벼웠습니다. 스타벅스 특유의 탄 맛, 쓴 맛이 느껴지는 것 이외에는 큰 메리트가 느껴지지 않았던 커피였습니다.
6. 스타벅스 하우스 블렌드
: 바디감이 풍부한게 이 커피의 특징인데, 스타벅스의 탄 맛, 쓴 맛이 풍부한 바디감과 만나니 편하게 마시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라바짜 데치소도 바디감이 좀 있는 편인데 마실 때는 상당히 부드러웠거든요. 스타벅스 커피는 깔끔한 바디감이 조금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메리카노로 만들어 마시면 바디감이 좀 옅어지니 그렇게 마시는게 좋겠습니다.
7. 라바짜 델리카토
: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부드러운 커피긴 한데 특색이 없고 뒷 맛에서 살짝 산미가 느껴진 점이 아쉬웠습니다.
제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커피는 라바짜 데치소였습니다 :)
아마 마시다 보면 데치소보다 더 입 맛에 잘 맞는 캡슐 커피를 찾을 수 있겠죠?
그 전까지 계속해서 천천히 쭈욱 마셔나가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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