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육아에 시달려 블로그를 잘 하지 못하고 있었다.
리뷰는 물론이거니와 간단한 육아일기 조차 남기지 못하고 있었다.
사실 몇 줄이라도 쓴다고 마음 먹으면 쓸 수 있었겠지만,
뭐랄까... 내 성격상 며칠 동안 못 쓰면 그간 밀린 내용을 다 한거 번에 몰아서 써야한다는 압박감이 있어서인지
편하게 쓸 엄두가 나지 않았다.
이제는 지난 내용들은 접어두고 그날 그날의 느낌을 간단하게라도 적어내려가야겠다.
크고 작은 이벤트 들은 영상으로 유튜브에 업로드를 해 놓았으니까! :)
와이프님이 몸이 안좋아서 한의원을 갔다오는 동안 외할머니가 시우를 돌봐주셨다.
외할머니가 돌봐주시는 동안 시우가 잠이 들었는데, 잠에서 깨어나고나서 외할머니 품에서 계속 울었다고 한다.
한의원 갔다가 슈퍼 들러서 돌아오는 와이프님과 집 앞에서 만나서 같이 들어갔는데, 비밀번호를 누르는 현관 앞에서도 시우 우는 목소리가 들린다.
얼른 달래줘야지 라는 생각으로 재빨리 들어왔는데, 엄마랑 아빠를 보니까 시우가 언제 그랬냐는 듯 울음을 뚝 그치더니 웃는다!
혹여나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아빠를 잘 못알아 볼까 싶어 얼른 마스크 벗고 시우 앞에서 재롱을 부리니까 웃기 시작한다 ㅎㅎ
외할머니 팔 아프실까봐 얼른 옷 갈아입고, 손 닦고 시우를 안았는데 한 번도 운 적이 없었던 마냥 내 품 속에서 계속 웃고 있는다.
외할머니는 엄마 아빠 보니까 갑자기 울음을 뚝 그치냐면서 내심 서운함을 보이셨는데 ㅎㅎㅎ
외할머니께는 죄송하지만 시우가 엄마 아빠를 이제는 잘 알아보는구나 라는 생각에 좀 뿌듯하기도 했다.
먹는양을 어제까지는 160ml로 했는데, 시우가 3시간 30분이 안되어도 배고프다고 울어서 180ml로 늘렸다.
100일이 채 되지 않았던 때에 180ml으로 늘려보니 그 때는 다 먹자마자 토 하고 응가도 하루에 5번 씩이나 싸는 등 소화를 다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오늘은 180ml를 다 먹고도 토도 안하고 얌전히 트림하고 의젓하게 아빠 품 속에서 앉아있었다.
(불과 20ml 차이인데 트림 시키려고 안는데 급 무거워진 시우였다 ㅎㅎ)
7시 즈음에 먹인 분유가 막수여서 자다가 속 불편하지 않게 먹고나서 샤워하기 전 까지 소화가 잘 되도록 계속 놀리고, 샤워 시키고 자기 전까지도 안은채로 계속 등을 두드려줬다.
막수 후에 졸리다고 바로 재워보니까 잠든지 얼마 되지 않아 속이 불편한 채로 잠에서 깨서 한참을 울었었다.
그래서 이제는 막수 하고 충분히 트림 과 소화를 시켜준 후에 재우려고 한다.
일기를 쓰는 지금까지는 쪽쪽이 빠져서 울었던 거 말고는 (쪽쪽이를 다시 바로 물리니 바로 잔다.) 깨는 것 없이 잘 자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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