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꼬맹이 우리 시우가 드디어 100일을 맞았다.
울음 소리도 제법 바뀌고, 이제 제법 잘 웃기까지 한다. (특히 맘마 먹고 똥싸고 기저귀 갈아줄 때 그렇게 잘 웃을 수가 없다.)
그간의 시우의 변화는 다음번 포스팅에 써내려갈 예정이고,
여기는 시우 100일 맞이 사진을 잔뜩 올리려 한다.
따로 스튜디오를 가서 찍지는 않았다.
사진작가 수준의 전문가용 카메라 바디, 렌즈는 아니지만 그래도 고화질을 잘 뽑아낼 수 있는 카메라도 갖고 있고, 내가 사진을 못 찍는 것도 아니고, 소품들만 잘 준비 되어 있으면 집에서 찍는게 서로 안피곤하고 시우한테도 스트레스를 덜 주는 환경일 것이기 때문에 집에서 찍게 되었다.
소품의 경우 사전에 업체를 통해서 미리 빌려 놓았다.
범보의자는 아주머니께서 물려 주셔서 그 위에 흰색 천만 씌어 놓았다.
과일 등은 우리가 준비 했고 떡은 엄마가, 꽃은 장모님께서 준비해 주셨다.
각자가 준비한 것들을 테이블에 모두 몰아넣으려다보니 의도치 않게 꽉찬 구성의 100일 사진이 되었다.
시우의 진짜 100일은 12/30이고,
본 촬영은 12/26에 진행하였다.
전통 의상인 한복 컨셉으로 촬영을 먼저 진행 하고,
아기 양복 + 왕관 컨셉으로 촬영을 이어나갔다.
귀엽다 아주 ㅎㅎ
생전 입어보지도 않았던 한복을 입고, 그러고 나서 신축성 하나도 없는 아기 양복도 입고
시우가 옷 갈아입느라 힘들었을텐데 촬영하는 동안 한 번도 울지 않고 잘 있어줘서 고마웠다.
내가 다른 아기들의 100일 사진을 본 적은 없지만 와이프랑 장인어른께 전해 듣기로는 위 처럼 100일 사진 찍으려고만 하면 아기들이 그렇게 울어가지고 제대로 찍기가 참 힘들다고 한다.
다행히도 시우는 찍는 내내 한 번도 안울고 오히려 좋은 표정 지어줘서 덕분에 이쁜 사진 많이 건질 수 있었다.
위 테이블 구성은 소품이 너무 많아 사실 와이프님이 달가워 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100일 사진 촬영 이벤트가 끝나고, 저녁에 다시 2차전 돌입...ㅎㅎ
이 때는 간소화된 구성으로 심플하게 촬영하였다.
다만 시간대가 저녁이어서 뒤에 빛이 들어오지 않아 처음 찍었을 때 보다는 좀 어두워 져서 그 부분이 좀 아쉽긴 했다.
활짝 웃는 사진도 좋긴 한데,
나는 왜 얼굴 찡그리거나 다른 표정이 그렇게나 귀여운지 모르겠다 ㅎㅎ
그 많은 사진들 중에 이 사진이 참 귀엽고 마음에 든다 ㅋㅋ
시우야!
100일 축하하고, 100일동안 큰 일 없이 잘 커줘서 고마워 :)
앞으로도 씩씩하게 건강하게 잘 자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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