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박 일시 : 2021년 7/19~20
● 숙박 위치 : 롯데호텔 부산
● 예약 객실 : 디럭스 더블 룸 -> 디럭스 패밀리 트윈 룸 (무료 업그레이드)
● 객실 요금 : 217,800원 (세금, 봉사료 포함 // 디럭스 더블 룸 가격)
-. 롯데호텔 사이트에서 직접 예약하였습니다. 호텔 사이트가 가장 저렴했었습니다.
● 이 숙소로 결정한 이유?
-. 성수기 시즌 부산에 위치한 5성급 호텔 중 가성비가 좋은 호텔은 이 호텔 밖에 없었습니다.
-. 부산에서 돌아다니기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서면역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 용이. 자가 이용도 용이)
[오션뷰에 대한 미련만 버릴 수 있다면 위치는 참 좋습니다.]
-. 고층 + 남쪽 뷰 요청 시 탁 트인 뷰가 좋습니다.
-. 조식을 라세느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 무료로 디럭스 패밀리 트윈 룸으로 업그레이드를 받았습니다!
각 카테고리 별 글을 쓸 때 어떤 포맷으로 쓰면 좋을 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물건이든 숙소든 리뷰를 할 때, 그냥 틀에 박힌 리뷰 보다는
이 물건/숙소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중점을 두고 적어내려가자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렇게 하는게 제 리뷰를 보고 선택을 함에 있어서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위스키 리뷰는 각양각색의 위스키가 많기 때문에 기존 처럼 증류소 역사, 맛 평가 위주로 하겠습니다 ㅎㅎ
이러한 기준으로 리뷰들을 진행할 예정이며, 약간의 형태는 조금씩 변하겠지만 글 서두에 물건/숙소 결정 이유를 간단하게 적어놓고,
뒤이어서 천천히 후술을 하고자 합니다. :)
이번 부산 여행은 모든 숙소를 호텔로 정했습니다.
두 군데의 호텔에서 숙박을 하였고, 그 중 롯데호텔은 작년에 이어서 두 번째 방문을 하였습니다.
첫 번째 방문에 롯데호텔에서 보낸 기억이 너무 좋았어서 다시 한 번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방문 시 느꼈던 점은 최신식 호텔의 그런 느낌은 아니지만 약간 오래된 호텔 특유의 점잖고 중후한 느낌이 참 매력적이다고 느꼈습니다.
디럭스 더블 룸에서 숙박을 했었었음에도 상당히 공간이 여유로워서 짐을 풀고서 휴식을 취하기에도 참 좋았었습니다.
어떤 호텔들은 디럭스 더블룸이 비좁아서 바닥에 캐리어 한 두개 놔두면 바닥이 거의 다 차서 이동하기 불편했던 호텔들도 있었거든요.
넉넉한 공간이 주는 그 편안함이 좋았던 기억으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 좋은 기억을 갖고 체크인을 한 후에 방에 들어가보니 뷰가 작년에 보았을 때랑 다르네요?
제가 기억하는 뷰는 남쪽으로 탁 트여있고, 아래로는 수영장이 멀리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좋은 뷰였는데, 병원 간판이 환하게 불이 켜진채로 저희를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간판이 너무 환해서 커튼을 열어놓으면 계속 신경이 쓰일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간판과 앞에 위치한 건물로 인하여 답답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결정적으로는 호텔에서 태교여행 기념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뒤로 간판이 보이면 이쁘지가 않으니까요 ㅠㅠ
프론트에 전화를 걸어 작년 숙박 시 보았던 뷰랑 너무 달라서 그런데 아래 수영장이 보이는 뷰의 객실로 이동이 가능한지 문의를 했습니다.
몇 분 후 프론트에서 전화가 다시 왔고, 객실 교체는 가능하나 같은 디럭스 더블룸이 없어서 '디럭스 패밀리 트윈 룸'으로 변경해드려도 괜찮냐고 하더군요!
이게 웬 횡재 입니까?!
단지 탁 트인 뷰를 원해서 객실 변경을 문의드렸는데, 객실 업그레이드라는 서비스가 나올 줄이야...
냉큼 변경해도 좋다고 말씀 드렸죠 ㅎㅎ
그러고 바로 변경된 객실로 이동했습니다.
롯데호텔 예약시 요청 사항에다가 꼭 '수영장이 위치한 남쪽뷰, 고층 배정'을 요청하세요.
디럭스 패밀리 트윈 룸은 디럭스 더블룸에 싱글 침대가 하나 더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침대가 하나 더 있기 때문에 객실 크기도 더 커졌으며 조금 더 쾌적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 디럭스 더블룸 입니다.
↑ 디럭스 패밀리 트윈룸 입니다.
길이가 더 길어지면서 훨씬 여유로운 공간이 생겼죠?
객실 구성이 앞에 티비도 그리 크지 않고, 티비 장도 오래되어 보이고, 특히 바닥 카펫도 요즘의 감성이 아니긴 한데,
저는 오히려 이런 구성으로 되어있는 호텔을 왔을 때, 진짜 호텔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여행온 느낌이 확 든달까요?
보통 해외여행을 갔을 때 보이는 이국적인 풍경들 때문에 내가 해외에 왔음을 느끼듯이, 여기가 호텔임을 보여주는 분위기가 제가 비로소 호텔에 체크인하고 들어왔음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요.
객실에서 보이는 뷰는 위 사진과 같습니다.
바로 앞에는 높지 않은 건물들이 있어서 탁 트인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호텔느낌 나는 화장실이고요.
금고와 옷걸이가 있습니다.
미니 냉장고 위에는 커피, 차와 함께 전기포트가 놓여있고요. 무료 생수가 있습니다.
냉장고 안에는 유상으로 제공되는 음료 및 다과가 있습니다.
이렇게 태교여행 사진도 찍었답니다. :)
저녁으로는 바로 옆에 붙어있는 롯데백화점의 '양산도'라는 곳에서 장어덮밥을 포장해와서 먹었습니다.
저는 시원하면서도 짭쪼름한 감칠맛이 일품이었던 오차즈케 방식으로 먹는게 너무도 제 입맛에 딱이었습니다.
호텔에 숙박하는 또다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조식이죠 ㅎㅎ
부산 롯데호텔은 조식을 라세느에서 먹을 수 있는걸로도 유명합니다.
왜냐하면 조식권을 포함해서 숙박하지 않으면 아래의 가격으로 먹어야 하기 때문이죠...
거의 5만원에 육박하는 조식을 호텔 예약 시 조식권을 포함하여 예약하면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라세느 조식은 뷔페식으로 제공이 되는데, 맛이 하나같이 다 깔끔합니다.
제가 여기서 꽂힌거는 다름아닌 프렌치 토스트..ㅎㅎ
가성비 최악의 음식으로 배를 채우는게 이상하긴 하지만 여기 프렌치 토스트가 이상하게 참 맛있어요..
뒤에 토스트 보이시죠?
삼각형 모양으로 토스트가 나오는데 한 7~8 조각은 먹은 것 같았습니다...ㅎㅎㅎ
하루만 묵고 체크아웃하는게 아쉬울 정도의 호텔이었습니다.
제대로된 호캉스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여기서 2~3일 가량 머물렀다가 가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옆에 롯데 백화점도 있어서 조식먹고 좀 쉬다가 느지막히 롯데백화점 구경갔다가, 다른 백화점도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저녁먹고 좀 쉬고.
아마 꼭 오션뷰를 봐야겠다. 가 아니라면 다음번 부산 여행을 오게되면 어김없이 이 호텔을 찾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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