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바깥에 돌아다니기가 여간 쉽지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펜션을 가더라도 예전과는 다르게 분리된 공간에서 먹을 수 있는 개별바베큐가 있는 곳을 더 선호합니다.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다른팀과 같은 바베큐장에서 먹는 것 보다는 방 바로 앞에 있는 개별 바베큐장에서 먹는게 재료들 갖고오기에도 편하고, 다른사람 신경 안써도 되고 해서 좋지요.
이번에 방문한 '경주 라팡시옹 펜션'은 인원별로 다양한 크기의 방을 제공하면서 방 앞에 개별 바베큐공간도 제공하고 있어서 편안하게 잘 머물다 갈 수 있었던 펜션 이었습니다.
개별 바베큐에 이어 쾌적한 시설, 조식 제공 등 불편한 점 하나 없었기에 더욱더 만족을 하고 갔었던 펜션이에요.
라팡시옹펜션은 경주 보문관광단지로부터는 약 5.4km (차로 9분 거리), 황리단길로부터는 약 10km (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황리단길은 볼 것은 참 많으나 펜션보다는 게스트하우스가 많았기 때문에 조금 떨어져 있더라도 여기로 선택했어요.
라팡시옹펜션 주변에는 다른 펜션들도 많이 밀집되어 있었습니다. 이 주변이 펜션촌인 것 같았어요.
라팡시옹 펜션의 입구 입니다.
입구쪽에 5대 정도 주차 가능한 공간이 있고, 펜션 옆에도 추가로 주차 가능한 공간이 있어서 주차자리가 부족하지는 않았습니다.
2개의 큰 건물로 되어 있으며, 건물 하나는 3층까지, 다른 하나는 2층까지 사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주차공간 바로 뒤편으로는 이렇게 풀장도 있어서 더운 낮에는 풀에서 놀다가 저녁때 고기를 먹어도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
입구 바로 옆에는 관리자실 겸 조식을 챙겨갈 수 있는 노란 컨테이너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희가 숙박한 방은 '끌레르'라는 방으로 입구랑 가까운 건물에 1층에 위치한 방이에요.
2인 기준 방이며, 문 바로 앞에 개별바베큐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끌레르 내부 모습이에요.
2명이서 하루 보내기에 딱 적당한 크기였습니다. 부엌은 ㄱ 자 형태로 되어있어서 바베큐 전 채소를 씻고 음식을 준비하기에 크기가 넉넉했습니다.
침대 옆에 문은 화장실인데, 따뜻한 물 잘 나오고요. 수압도 세서 좋았습니다. :)
이번에는 고기를 주변 하나로마트에서 사지 않고 마켓컬리에서 주문한 고기를 아이스박스에 담아서 갖고왔습니다.
예전에는 매번 갈 때마다 하나로마트에 들러서 소고기 조금과 돼지고기를 사곤 했는데요.
이번 여행 만큼은 먹고싶은 고기 여러종류를 미리 사서 갖고가고 싶었습니다. 하나로마트는 아무래도 고기 종류가 한정적일 수 밖에 없어서 다양한 종류를 먹기에는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마켓컬리에 들어가서 '살치살', '꽃갈비살', '등심', '양갈비살'로 푸짐하게 주문을 해서 갖고왔어요. :)
때깔이 좋은 것이 아주그냥 살살 녹았습니다 ㅎㅎ
먹다보니 고기냄새 맡고 고양이들이 몰려들었어요. 펜션 주인분 께서도 사전에 이점은 고지해 주십니다.
저희는 몰려와도 괜찮다고 말씀드렸고, 이렇게 와서 어디 고기 한 점 안주나 하고 기다리고 있었네요 ㅎㅎㅎ
펜션의 센스 ㅎㅎㅎ
귀여운 선물 같은 느낌이라 기분이 좋았습니다. 양이 많지는 않아도 고기먹고 후식으로도 딱이었어요.
여기 펜션에서는 아주 좋게도 조식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해 줍니다.
펜션에서 고기 먹으며 술도 마시고 그러면 해장하고 싶은데 멍한 정신으로 아침 차려먹기가 쉽지 않죠.
거기다가 퇴실 시간도 대부분 11시이니 씻고 짐싸다보면 아침 못먹고 떠나야하는 상황도 종종 생깁니다.
라팡시옹 펜션은 간단한 조식을 제공해주는데, 노란색 컨테이너 박스에서 제공을 해 줍니다.
우유, 시리얼, 토스트, 커피, 바나나 등의 기본적인 것들을 제공해주며, 코로나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 하기 위하여 투숙객간 서로 이용이 겹치지 않도록 10분씩 나눠서 입장을 합니다.
저는 우유, 빵, 시리얼로도 해장을 종종 하는 편이기 때문에 딱 맞는 조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식 먹고, 짐 챙기니 어느덧 체크아웃 할 시간.
열쇠는 방 문에 꽂아놓고 짐 챙겨서 차로 왔습니다.
가격도 괜찮았고, 깔끔한 시설들이 구비되어있어서 더 없이 편한 경주에서의 하루를 보낸 것 같습니다.
다음번 경주에 또 오게 된다면, 다시 한 번 숙박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펜션 주인분 께서도 친절하게 응대해 주셔서 투숙하는 동안 더 기분이 좋았던 것 같아요.
여러모로 기분 좋은 숙소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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