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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맛집

[대전 노은동 맛집 / 고기천국] - 달짝지근한 맛이 일품인 양념갈비집!

by ming-ki 2021.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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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고기류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저는 특히 양념갈비를 매우 좋아 합니다.

양념갈비 특유의 달짝지근한 맛이 먹어도 먹어도 식욕을 자극하거든요 ㅎㅎ

 

맨날 동네 주변에서만 양념갈비 먹어서 이번에는 다른 곳 없을까 하다가 가보게된 곳

동네 양념갈비집인데 맛 하나는 정말 기가막혔습니다.

 

"고기천국"

대전광역시 유성구 노은동로79번길 42

월드컵경기장역 5번출구에서 걸어서 약 5분거리에 위치

영업시간 : 매일 15:00~23:59

 


고기천국이라고 하는데 간판은 "참숯불 갈비천국"이라고 크게 쓰여있어서 헷갈리실 수 있습니다.

여기가 고기천국 맞습니다.


   메  뉴   

고기천국 답게 고기 메뉴가 무척이나 많습니다.

양념갈비 먹으러 왔기 때문에 다른 메뉴 보지도 않고 바로 "돼지 양념갈비" 주문했습니다.

 

주문할 때는 몰랐는데, 처음 2인분 주문하고, 그 다음 1인분, 마지막으로 1인분을 주문했는데 마지막에 2인분이 오더라고요? 알고보니 위 사진처럼 4인분 시키면 1인분 서비스가 나온거였습니다.

 

무척이나 맛도 있었는데, 서비스로 1인분도 받으니 괜시리 기분이 더 좋아졌습니다 :)


   내  부   

 

동네 고깃집 답게 그렇게 크지 않아요.

 

의자 있는 테이블이 4인 테이블 5개 정도 있고, 2인 테이블 1개 정도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좌식 테이블은 4개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룸은 없습니다.

 

실내 자체가 그리 크지 않아서 테이블간 간격이 그리 넓은 편은 아닙니다.

 

실내사진을 못찍어서 그런데, 다른 블로그들 좀 찾아보면 어느정도인지 감이 오실거에요.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고기를 드실거라면 여기는 어울리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실내 환경 보다는 고기맛을 더 중요하게 여기신다면 여기가 딱입니다!


   밑반찬   

 

기본 찬들이 정갈하게 나와줍니다.

사장님께서 깻잎과 상추는 직접 기른거라고 웃으면서 얘기해주시더라고요 :)

뭔가 더 정겹달까?

 

여느 고깃집들처럼의 반찬 가짓수를 보여주었고, 도토리묵사발을 주셔서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입맛을 돋구기에 제격이었습니다.

 

추가 찬들은 셀프바를 이용하면 됩니다.


 

 

 

   대망의 양념갈비   

 

주문한 양념갈비가 나왔습니다.

양념이 고기에 매우 잘 베어있는 모습이 굽기 전인데도 군침이 계속 돌았습니다 ㅎㅎㅎㅎ

양념갈비를 맛있게 굽는 방법은 생각보다 쉽습니다.

잘 펴서 자르지 않고 전체적으로 익히다가 가위가 들기 시작할 때는 한 입 크기에 맞게 적당히 잘 자르고, 그 다음부터는 갈매기살 굽듯이 계속해서 집게로 휘적휘적 거리면 됩니다.

양념갈비는 양념을 안타게 하면서 구워야 하기 때문에 삼겹살 처럼 한개 한개 뒤집기 보다는 전체를 집게로 휘적거리는게 익히는데 더 좋습니다.

화력이 다른 집들보다 강해서 정말 아차하는 순간에 고기 겉부분이 조금씩 타요 ㅠ

멈추지 말고 집게로 휘적거려야 합니다.

 

고기 맛은 적당한 기름층이 있어서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웠습니다.

 

양념갈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양념은 제가 먹어본 양념갈비 집들 중에서는 제일 달게 느껴졌습니다. 메뉴이름 자체가 양념갈비인데, 양념맛이 약하면 무슨 맛으로 먹겠습니까? 가끔가다 양념갈비라 해놓고, 막상 구우면 이게 양념갈비인지 양념향만 입혀놓은 생갈비인지 헷갈리는 고깃집들이 더러 있는데, 여기는 '내가 양념갈비다!'라고 외치는 듯한 강한 양념맛이 일품입니다. 강하다고해서 막 짜거나 그런거는 아니고 양념 맛이 고기에 진하게 베어있어요.

 

고기도 꽤나 두꺼워서 씹는 맛이 있습니다. 양념갈비 두께가 얇은 집에 가면 씹는 맛은 씹는 맛대로 없고 또 고기가 금방 타거든요.


   후  식   

 

양념갈비의 후식은 언제나 냉면이죠? 육쌈냉면처럼 냉면 위에 고기 한 점 얹어서 먹으면 그게 또 꿀맛입니다 :)

냉면 육수도 살얼음이 떠 있는데다가 감칠맛도 좋아서 배부른데 계속 들어갔습니다. ㅎㅎ


지방층이 잘 섞여있어서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웠으며, 진한 양념맛에 두툼한 두께로 씹는 맛까지 참 좋았던 집이었습니다.

가격은 1인분(300g)에 13,000원으로 요즘 보통 고깃집들 가격과 비슷해서 큰 부담은 안될거라 생각이 들고요.

동네고깃집같은 편안한 느낌에 특히나 사장님이 매우 친절하셔서 먹는동안 불편함 없이 잘 먹다 갔습니다.

 

숨겨진 동네 맛집을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는데, 양념갈비의 숨은 맛집은 여기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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