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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포터 맥주 (Porter)

[Beer review #3. 흑맥주 추천] 제주 거멍 에일

by ming-ki 2021.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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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제주 거멍 에일

브루어리 : 제주맥주

종류 : 다크에일

도수 : 4.3%

구매처 : CU 편의점, 세븐일레븐, 이마트

개인적인 평가 : ★★★★


제주맥주는 제주 위트 에일만 마셔봤었는데, 최근들어 다른 두 종의 맥주가 시장에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집어온 것은 제주 거멍 에일

 

'거멍'의 뜻은 '검다'라는 의미의 제주 방언이라고 합니다. 제주맥주에서 나온 흑맥주 이죠.

흑보리와 초콜릿 밀을 사용하였다고 하네요.

 

이전에 주로 마셨던 흑맥주는 '기네스(스타우트)', '기네스 오리지널', '코젤(둔켈)' 정도가 전부였는데요.

또 하나의 흑맥주를 즐길 수 있게 되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

 


거품이 정말 기가 막힙니다.

 

밀도 높은 거품이 쉽게 사라지지 않아 보는 즐거움이 더 있습니다.

 

기네스랑은 약간 다른 향이 납니다.

고소한 향. 흑맥주에서 느낄 수 있는 맥아 볶은 향이 또렸하게 올라옵니다.

 

맛의 밸런스도 뛰어납니다.

기네스는 가끔가다 탄 향, 맛이 좀 강하게 느껴질 때가 있는 반면 코젤은 너무 부드러운 느낌이었는데

제주 거멍 에일은 그 둘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것 같아요.

 

보리 낱알의 껍질을 벗기고 볶아 맛이 부드러운 둔켈인 '코젤'과 낱알 껍질까지 볶아 씁쓸한 맛이 특징인 '스타우트' 사이의 느낌입니다.

딱 대중적인 포터맥주의 맛이랄까요?

 

계속 맡다보니 다른 맥주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맥콜향, 맛이 슬슬 올라옵니다?

목넘김 후 쩝쩝 거리면 이상하게도 맥콜 맛이 살짝 올라옵니다.

 

깔끔한 흑맥주의 맛과 더불어 익숙한 맥콜의 맛도 같이 올라오니 참 마시기 재미난 맥주가 아닐 수 없습니다. :)


 

전체적으로 뛰어난 밸런스에 너무 강하지도 않으면서, 그렇다고 너무 부드럽고 연해서 금방 물리지도 않을 딱 좋은 맥주 인 것 같습니다.

 

요즘 들어 흑맥주는 거진 기네스만 마시고 있었는데, 주로 즐길 만한 흑맥주가 하나 더 늘은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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