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지역의 카페를 방문할 때면 그 지역 아니면 보기 어려운 카페에 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실내 이쁜 카페는 어느 도시를 가던 있기 때문에 그 카페만의 특색이 잘 기억이 나지 않거든요.
지난번 담양에 나들이를 갔을 때에 담양 아니고서야 보기 어려운 정말 예쁜 카페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감성공판장"
전라남도 담양군 월산면 담장로 143
영업시간 : 매일 11:00~20:30 (last order 20:00)
담양가면 다들 가본다는 '메타세쿼이아'나무가 있는 카페입니다.
카페 옆에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일렬로 서 있는 카페는 보질 못한 거 같아요.
특색있는 카페를 잘 발견했다 싶었습니다.
메 뉴
메뉴는 여느 카페에서 마시던 메뉴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실.. 시그니처라고 하는 감성라떼도 수제 카라멜소스라고 해서 시그니처가 된게 아닌가 싶은데, 맛은 보통의 맛이었습니다 ㅎㅎ
달고나 라떼도 판매합니다. 라떼에 달고나 조각 듬뿍 넣어주는 그 음료요. :)
디저트로는 스콘이 있고, 대나무로 유명한 담양 답게 댓잎스콘이 있습니다.
(궁금했으나 배가 고프지 않아서 스콘은 스킵)
이렇게 차 하나, 커피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실 내
실내는 다른 카페들에서 많이들 볼 수 있는 엔틱한 느낌이 주를 이르고 있습니다.
입구쪽에 여러명이 같이 앉을 수 있는 쇼파가 있고 위 사진에서처럼 가운대 부분에 쇼파 하나 더,
그리고 메타세쿼이아를 볼 수 있는 3개의 창문에 각각 테이블 하나씩 있습니다.
실내가 크긴 하지만 테이블 수는 많지 않아서 매장 내에 머물 수 있는 손님의 수는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각 창문별로 의자가 있어서 실내에서 시원하게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바깥 뷰도 좋습니다 :D
실 외
사실 이 카페를 방문하는 주 목적은 실외 테이블에 있죠. :)
이렇게 카페 건물 옆으로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일렬로 서있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는 의자와 테이블이 있고요.
의자가 편하지는 않았지만 메타세쿼이아가 제 위에 있다는 느낌 자체로 모든게 용서 되었습니다.
어느 카페가 이런 느낌을 주겠습니까? ㅎㅎ
오랜만에 휴식을 취하는 느낌을 받았던 카페였습니다.
바깥테이블을 통해서 보는 뷰는 사실 논/밭 뷰라서 볼 거는 없습니다. 하지만 머리위로는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앞에는 논/밭이 잔잔하게 펼쳐져 있는 모습만으로 힐링이 되었습니다.
삼각대만 있다면 이런 예쁘고 감성 뿜뿜한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
끝에는 이런 액자 틀 같은 것도 있는데요.
각도만 잘 맞추면 예쁜 커플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ㅎㅎ
커피 원두가 맛있는 곳을 찾아 다닌다면 뭐... 할 말은 없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커피맛 보다는 (물론 커피맛이 좋다면 기분은 더 좋죠 :D ) 주변 뷰가 좋은 곳을 더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감성공판장이 딱 그런 카페라 생각이 들고요. 한여름 낮에는 해가 들지는 않아도 더울 수 있으니 손선풍기 하나 챙겨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아니면 한낮을 피해 오전 아니면 저녁때 즈음 방문해도 좋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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